우리나라 국민 54%가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부양 부담’과 ‘노후 생활’이 개인적으로 미래에 가장 불안한 요인이라고 답했다. 이런 답변은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많이 나왔다.
기획재정부는 30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청년 인턴들과 진행한 ‘미래세대와의 대화’에서 이같은 설문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전문가 331명과 만 18세 이상 일반 국민 1000명 등 총 1331명을 대상으로 미래 위험과 불안 요인에 대해 진행한 ‘중장기 전략’ 관련 설문조사다.
우선 대내 위험 요인을 묻는 말에 일반 국민의 55.8%와 전문가의 62.8%가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생산인구 감소’를 꼽았다. 개인 불안 요인도 전문가(75.5%)·일반 국민(53.6%) 모두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부양 부담 증가 및 노후 불안’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대외 위험 요인의 경우 전문가는 ‘공급망 재편·그린 보호무역주의 등 대외 통상환경 변화’(53.2%), ‘글로벌 기후 문제 심화’(17.2%) 순으로 많이 꼽았다. 같은 항목에 대해 일반 국민은 ‘지정학적 불확실성’(32.5%), ‘글로벌 기후 문제 심화’(31.7%) 순으로 많이 꼽았다.
이날 간담회에서 기재부 청년 인턴들은 주요 미래 위험 요인과 부동산·금융투자소득세 등 자산 형성에 대해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청년들이 역동성을 최대한 발현하고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둬 미래세대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며 “올해 말 발표할 예정인 ‘미래세대 비전 및 중장기전략’에 청년들의 의견을 적극 검토해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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