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최근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 요청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3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감사 실시계획서를 의결했다. 의결된 내용에 따르면 하니와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CHRO)인 김주영 어도어 대표가 환노위 국정감사 출석 요청을 받았다.
환노위는 하니와 김 대표를 각각 국정감사 참고인과 증인으로 불러 ‘직장 내 괴롭힘’ 및 ‘아이돌 따돌림 문제’ 등에 관해 묻을 계획이다.
최근 진행한 뉴진스 긴급 라이브 방송에서 하니는 아이돌 활동 중 겪은 괴롭힘과 관련된 경험을 공개하며, 다른 아이돌팀의 매니저가 자신에게 고의적으로 ‘무시하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발언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고 큰 논란을 불러 모았다.
당시 하니는 “(김주영 대표로부터) 증거가 없으니 해줄 게 없다는 말을 듣고, 지켜줄 사람들이 없어졌다” “전 한순간에 거짓말쟁이가 된 느낌이 들었다” 등의 폭로성 주장을 남기며 깊은 좌절감을 표현했다. 뉴진스 다른 멤버 민지 등도 하니의 경험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히며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국정감사 증인, 참고인으로 채택됐다고 하더라도 정당한 이유를 들어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하면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증인 경우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하더라도 상임위원회가 불출석 사유가 합당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동행 명령을 받거나 동행에 응하지 않는다면 고발당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하니는 참고인으로 출석하지 않더라도 김 대표는 증인으로 출석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국정감사 참고인 및 증인 출석 여부와 관련해 어도어 측이 내놓은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까지 없다.
하니와 김 대표 외에도 티몬과 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으며,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 홍용준 쿠팡CLS 대표 등도 출석 요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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