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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는 정신장애”…트럼프 막말에 공화당원도 ‘절레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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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를 향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도를 넘은 막말에 주요 공화당원들마저 거리두기에 나섰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유세를 마친 뒤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대선 주요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 이리(Erie) 연설에서 해리스 후보를 “태어날 때부터 ‘정신장애(mentally disabled)'”라고 표현했다.

트럼프는 이날 해리스가 “정신적으로 손상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멕시코와의 국경 문제를 ‘침략’에 비유하며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탄핵되고 기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거짓말쟁이 해리스는 태어날 때부터 정신장애라고 생각한다”며 “카멀라에게는 뭔가 잘못된 게 있는데 뭔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뭔가 빠져 있다”고 주장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유세에 참석해 지지자들의 환호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날 위스콘신주 유세에서도 비슷한 발언이 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카멀라는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다”며 “공화당원이 그가 한 대로 했다면 중범죄로 탄핵되고 직무에서 해임되었을 것이다”이라고 했다.

선거까지 한 달 조금 넘게 남은 상황에서, 트럼프는 상대방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주요 공화당원들은 이런 원색적인 비난보다 정치 이슈에 집중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하고 있다.

친(親) 트럼프 인사인 공화당 상원의원 린지 그레이엄마저 트럼프 발언을 지적했다.

그는 CNN에서 ‘해리스 정신 장애’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카멀라의 정책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 나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녀(카멀라)가 미쳤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의 (특히, 이민과 국경보안에 대한)정책이 미친 것”이라고 부연했다.

부통령 후보 J. D. 밴스의 토론 준비를 돕고 있는 미네소타 공화당 하원의원 톰 에머 역시 ABC 뉴스에서 ‘정신장애’라는 언급에 대한 답변은 피했지만, “우리는 (정치)이슈에 집중해야 한다”고 그레이엄과 공통된 의견을 내놓았다.

민주당 소속 일리노이 주지사 JB 프리츠커는 CNN에서 트럼프의 발언을 “인신공격”이라고 비판했으며, 전 오바마 행정부 법무장관 에릭 홀더는 영국 가디언지에서 트럼프의 발언이 “인지적 쇠퇴”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장애인’ 발언에 장애인 협회 측에서도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장애인 협회(ADA) 회장 겸 CEO 마리아 타운은 워싱턴 포스트(WP)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는 장애가 있는 사람이 덜 인간적이고 존엄성이 덜하다는 능력주의적이고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러한 인식은 잘못되었으며, 장애인들에게 해를 끼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여과없는 발언이 안팎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미국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해리스의 상승, 트럼프의 답보 추세가 뚜렷하다. 이에 과도한 독설은 트럼프의 초조한 마음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아이뉴스24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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