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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학교 교사가 시험지에 실은 황당한 지문: 존경받던 ‘한 인물’과 관련 있어 보이며 출제 의도가 무엇인지 묻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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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에 살던 윤OO’, ‘스스로 뒷산 절벽에서 뛰어내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좌), 문제가 된 시험지 지문(우). ⓒMicrosoft Designer, JTBC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좌), 문제가 된 시험지 지문(우). ⓒMicrosoft Designer, JTBC

한 중학교 시험 문제의 지문이다.

2009년 故노무현 전 대통령은 본인의 고향 경상남도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스스로 몸을 던져 생을 마감했다. 일부러 노린 것인지 우연의 일치인지는 출제자만이 알 것이다.

28일 JTBC는 경남의 한 중학교에서 2학년 사회 과목 시험지에 ‘봉하마을’, ‘절벽에서 뛰어내려’, ‘중국 신봉자’, ‘우리 반의 ㅂㅅ(보석)’ 같은 황당한 표현들이 지문에 실렸다고 보도했다.

시험지는 인근 체육관 관장 A씨가 본인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A씨는 “해당 문제의 지문을 보고 처음에는 합성’인 줄만 알았는데, 진짜 출제된 시험 문제가 맞았다“며 “학교에도 직접 전화해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문제가 된 시험지. ⓒJTBC
문제가 된 시험지. ⓒJTBC
문제가 된 시험지. ⓒJTBC
문제가 된 시험지. ⓒJTBC

당시 A씨는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아이들이 그저 재밌어하기만 해, 직접 해당 중학교와 교육청에 항의했다고 한다.

문제를 인지한 학교 측은 ‘부적절한 지문을 사용해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 특히 실명으로 거론된 학생과 학부모님께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씀드린다’는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중학교의 교감은 “시험지에 거론된 학생들의 부모를 직접 찾아뵙고 사과할 예정”이라며 “해당 문제를 낸 교사는 기간제 교사이고 올해 계약이 종료될 것 같다”고 매체에 전하기도 했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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