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은 국민의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해 개발한 선명상 프로그램을 2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선보이고 보급에 나선다. 2만여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명상 체험 등을 위해 일대 교통이 통제된다.
조계종은 이날 오후 4시 광화문광장 특설무대에서 ‘2024 국제선명상대회’ 개막식을 연다. 개막식에서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등이 선명상에 관한 이해를 돕는 발표를 하고 ‘하루 5분 선명상’을 국민들에게 제안한다.
이어 진우스님과 국내외 선명상 전문가들이 명상을 선보이고 현장에 모인 참가자들이 함께 체험하도록 한다.
명상 체험은 광화문광장에서 세종대로 사거리 사이에 의자와 방석을 놓고 진행한다. 조계종과 행정 당국은 2만4천명 안팎에서 참가 인원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이날 오후 2∼5시 광화문 광장 상·하행 차로 전체의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행사 종료 후에도 29일 오전 6시까지 일부 차로가 통제된다.
조계종은 선명상 대회 개막식에 앞서 대규모 수계법회를 연다.
불살생계(不殺生戒), 불투도계(不偸盜戒), 불사음계(不邪淫戒), 불망어계(不妄語戒), 불음주계(不飮酒戒) 등 살생, 도둑질, 음탕한 행위, 거짓말, 음주 등 5가지를 금지하는 불교 계율인 오계(五戒)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국민 오계’를 발표한다.
아울러 불자들이 스님들에게 올리는 공양 의식을 재현하는 승보 공양 법회를 봉행하며 ‘나를 비우고 상대를 존중하며, 서로 공경하는 사회를 만들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국제선명상대회는 내달 1일까지 이어진다. ‘선명상을 통한 마음의 평화, 세계평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로시 조안 할리팩스, 툽텐 진파, 차드 멩탄, 판루스님, 직메 린포체 등 해외 명상 전문가 5명이 전국 각지의 사찰과 학교에서 명상 관련 특강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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