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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다시 하락세, 바빠진 항공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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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투어는 여행이지가 4분기 고객 예약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행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일본으로 떠나는 여행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일본 관서지방 교토에 위치한 청수사(기요미즈데라). 청수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일본의 목조 건축물 중 하나다. / 픽사베이
일본은 가을철 단풍 구경을 위해 찾는 여행객들이 적지 않다. 사진은 일본 관서지방 교토에 위치한 청수사(기요미즈데라). 청수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일본의 목조 건축물 중 하나다. / 픽사베이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상승세를 기록하던 엔화 환율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에 일각에서는 겨울철 일본 여행에 관심을 내비치고 있어 올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일본 여행 수요 증가 가능성이 점쳐진다. 국내 항공사들도 이러한 분위기에 동계스케줄에서 일본 노선을 증편 행보를 보이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엔화 가치는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8월초에는 100엔당 951원을 웃돌았다. 당시 엔화 현찰을 구매할 때는 100엔당 968원 정도로, 올해 최고점을 경신했다. 이후 엔화 가치는 등락을 거듭하다 최근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현재 910원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본으로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여행객들은 엔화 환율을 예의주시하는데 최근 하락세를 거듭하는 현상을 반기는 분위기다. 엔화 환율이 떨어지면 여행경비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가을부터 겨울, 그리고 내년 봄까지 일본은 여행하기 좋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오사카에 인접한 교토와 나라현 등은 단풍 명소로 유명하고 교통편이 잘 짜여 있어 한국인 여행객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또한 도쿄와 오사카 등 일본 대도시에서는 11월께부터 곳곳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꾸며 연말까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기 좋은 여행지로 평가된다.

삿포로나 하코다테, 후라노 등이 위치한 일본 최북단인 홋카이도(북해도)는 가을철 라벤더 꽃밭이 관광객들에게 유명하고, 겨울이 되면 눈축제를 열어 겨울철 여행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홋카이도는 겨울철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인 만큼 겨울스포츠 스키·스노우보드를 즐기려 찾는 관광객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일본은 겨울철 온천 여행으로도 유명하다. 사진은 일본 군마현 쿠사츠 온천. / 재팬트래블(일본정부관광국)
일본은 겨울철 온천 여행으로도 유명하다. 사진은 일본 군마현 쿠사츠 온천. / 재팬트래블(일본정부관광국)

일본은 겨울철 온천여행 수요도 상당하다. 도쿄에서 기차로 약 2시간이면 접근 가능한 군마현 ‘쿠사츠 온천’, 도쿄 남서부 가나가와현 ‘하코네 온천’, 오사카 근방 ‘아리마 온천’, 큐슈지방 후쿠오카 인근 ‘벳부 온천’, 마쓰야마 ‘도고 온천’, 홋카이도 ‘노보리베츠 온천’, 아오모리현 ‘코가네자키 후로우시 온천’, 야마가타현 ‘긴잔 온천’ 등 지역별로 온천마을이 위치하고 있다. 일본 온천여행은 수요가 존재하는 만큼 모두투어 등 여행사들이 패키지로도 마련해 마케팅 요소로 활용 중이다.

또 오키나와를 비롯해 오키나와 열도 부속섬 미야코지마(시모지시마) 등 일본 최남단 섬 지역은 12월에도 보통 낮 기온이 20℃ 안팎으로 온화한 기후로 여행객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은 휴양지로 꼽힌다.

항공업계에서는 겨울철 일본 여행 수요 증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노선 증편을 추진하고 나섰다.

먼저 다양한 일본 노선을 편성해 운항 중인 제주항공은 올해 동계스케줄 간 부산∼삿포로 노선을 주 5회(월·수·목·금·일요일)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지방에서 삿포로로 여행을 계획 중인 소비자들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기존에 운항 중인 인천∼오이타 노선도 주 5회에서 주 7회로 증편할 계획이다.

겨울철 홋카이도는 눈축제부터 설경을 경험하기 좋은 여행지로 평가된다. 사진은 홋카이도 비에이. / 교원투어
겨울철 홋카이도는 눈축제부터 설경을 경험하기 좋은 여행지로 평가된다. 사진은 홋카이도 비에이. / 교원투어

진에어는 올해 인천∼미야코지마·다카마쓰, 부산∼나고야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이어 겨울철 인기 여행지인 인천∼삿포로 노선을 12월 2일부터 오후 운항편을 추가 편성해 주 13회 운항하며, 내년 1월 10일∼3월 3일에는 주 11회로 운항할 예정이다. 부산∼나리타·오사카 노선은 각각 기존 주 7회에서 주 14회로 매일 두 편 운항한다.

이스타항공도 동계스케줄이 시작되는 10월 27일부터 부산∼오키나와·구마모토 노선을 주 1회 왕복 일정으로 신규 취항하며, 인천∼도쿠시마 노선에도 연내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역시 12월 중순부터 인천∼오키나와 노선 운항을 주 7회에서 주 11회로 늘리고, 인천∼사가 노선도 주 4회에서 주 7회로 확대할 방침이다.

저비용항공사(LCC)뿐만 아니라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일본 노선을 늘리고 나섰다. 

대한항공은 일본 노선 증편 또는 신규 취항을 계획 중이다. 지난 2일부터 인천∼가고시마 노선을 주 5회 운항으로 편성했으며, 2013년 이후 운항이 중단됐던 인천∼나가사키 노선을 10월 27일부터 주 4회 일정으로 다시 취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1월 7일부터 인천∼구마모토 노선을 주 3회로 운항한다. 2016년 4월 운항을 중단한 이후 8년 7개월 만이다. 겨울철 홋카이도 여행 수요 증대에 발맞춰 인천∼아사히카와 노선도 오는 12월 18일부터 주 4회 정기편으로 신규 취항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올해 1∼8월 기준 한일노선 여객 수는 2018년과 2019년 동기간 수요를 넘어섰다”며 “엔저가 지속되는 상황에 겨울철 일본 노선을 찾으려는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판단돼 업계에서는 동계스케줄 일본 노선을 확장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올해 1∼8월 기준 한일노선 이용객은 1,632만명을 넘어섰다. 아직 9월 일본 노선 이용객이 집계되지 않았지만, 1분기와 2분기 모두 각 600만명 안팎의 여객이 이용했던 점을 비롯해 3분기에도 7∼8월 여객이 414만명을 넘어선 것을 고려하면 올해 연말까지 한일노선 여객 수는 2018년(2,135만명) 이후 6년 만에 2,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근거자료 및 출처
27일 오후 기준 엔화 환율
2024. 9. 27 네이버페이 증권
항공정보포털시스템 1∼8월 일본 노선 이용객 및 2018∼2023년 연간 일본 노선 실적
2024. 9. 27 항공협회, 국토교통부
국적 항공사 동계스케줄 일본 노선 증편 계획
2024. 9. 27 국내 항공사
시사위크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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