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KBS, ‘민족 동질성 증진’ 사회교육방송에 ‘北핵과 미사일 위협’ 편성

미디어오늘 조회수  

▲KBS 본관. 사진=노지민 기자.
▲KBS 본관. 사진=노지민 기자.

지난해 예산이 삭감됐다 올해 복구된 KBS 대외방송 사회교육방송이 2025년도 특집제작에서 ‘북한 인권·사회 실태보고’, ‘북한주민 정보접근권 확대’ 등의 프로그램을 편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재인 정부 시절 남북한 협력 등 평화를 강조했던 것과 대비되는 편성에 정권 성향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입수한 ‘KBS 대외방송 프로그램 제작지원’에 따르면 KBS는 2025년도 사회교육방송 특집제작에 ‘북한주민 정보접근권 확대를 위한 특집’, ‘북한 인권, 경제, 사회 실태 보고’ 등 10편을 편성했다. 사회교육방송은 외국에 거주하는 한민족을 대상으로 민족의 동질성을 증진할 목적으로 하는 방송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 사회교육방송은 주로 남북한 협력, 평화 등을 강조하는 내용을 내보냈다. 2020년 KBS는 남북 경제협력 경험을 공유하는 ‘경제로 통일로’, 2021년 ‘남북한 UN 동시가입 30주년 기념 특별대담’, ‘코로나19로 본 남북한의 방역체계 협력’ 등의 방송을 편성했다. 2019년 북한 미사일 도발이 재개되고 2020년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되는 등 남북관계가 얼어붙었지만 사회교육방송 기조는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2022년 이후 남북 협력을 강조하는 프로그램들이 사실상 사라졌다. 2022년 KBS는 ‘한민족방송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특집’을, 2023년엔 ‘2023 북한의 인권을 말하다’를 편성했다. KBS 측이 작성한 2023년 ‘한민족방송 2023년 결산기획 2부작’의 주요 내용은 “2023년 핵과 미사일 위협을 반복해 온 북한에 대한 원칙적 대응을 천명한 윤석열 정부의 대외정책을 알아봄으로써 한반도의 앞날과 대한민국의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이다.

▲ 2025년도 KBS 사회교육방송 특집제작 10편 계획.
▲ 2025년도 KBS 사회교육방송 특집제작 10편 계획.
▲ KBS 사회교육방송 프로그램 제작지원 예산내역.
▲ KBS 사회교육방송 프로그램 제작지원 예산내역.

노종면 의원은 “박민 사장 취임 이후 KBS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 홍보 방송으로 전락했다는 것이 사실상 드러났다”며 “재외동포와 외국거주 국민을 위한 사회교욱방송을 ‘국정홍보’ 방송으로 제작한다면 KBS의 신뢰도는 계속 추락할 것”이라고 했다.

KBS 측은 특집제작의 편성 취지가 무엇인지, 정권 성향에 따라 다르게 편성된 건 아닌지 묻는 미디어오늘 질의에 “한민족방송은 전세계 해외동포와 북한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이라며 “방송의 편성취지와 기획의도는 ‘한민족과 남북의 동질성 회복’으로 항상 동일하다”고 밝혔다.

사회교육방송이 포함된 KBS 대외방송은 이동관 위원장 시절 ‘2024년 방송통신위원회 정부 예산안’에서 사업 예산이 전액 삭감돼 2006년 방통위 지원 시작 이래 처음으로 올해 방영되지 않았다. 방송법 54조 ‘업무’ 조항은 한국방송공사(KBS)는 국가에 필요한 대외방송과 사회교육방송을 실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61조 ‘보조금 등’ 조항을 통해 지원 근거도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2023년 11월 박민 사장 취임 이후 예산이 전년도 수준으로 복구됐다. 사회교육방송 프로그램 지원 정규제작 24억 4000만 원, 특집제작 1억 7000만 원, 기타제작 9700만 원과 대외방송 프로그램 지원 정규제작 20억 원, 특집제작 8000만 원, 기타제작 15억 원 상당이다. 2023년도 KBS 대외방송 제작지원 예산은 약 63억 원 편성된 바 있다.

미디어오늘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끝난 게 아니다” .. 삼성전자, 신제품 ‘깜짝’ 공개에 ‘환호’, 도대체 뭐길래?
  • 더 내고 덜 받는 국민연금…野 “모수개혁 먼저”·與 “구조개혁 같이”
  • [이슈분석] 9급 공무원 초임 2027년 300만원 뜯어 보니
  • "성폭행男 혀 깨물어 징역형"…최말자씨, 60년 만에 '죄인' 주홍글씨 지울까
  • 진천군 지도가 가장 정확하다
  • 새해 새 기운 북돋는 ‘석채 불화’

[뉴스] 공감 뉴스

  • [겨울살이 ⑶ 사랑의 빨간밥차] 추위 녹이는 든든한 한 끼…어르신 '웃음꽃'
  • 복귀한 이진숙 “언론사 선배로서 당부…내란 확정처럼 보도 말라”
  • 공수처 앞 화환 상황 회식 보도 논란 인원 배치도 현황 13명 실화? 다음엔 소 먹어 돼지 먹지 말고
  • 軍 소음 피해 아동 “공부방 새단장…꿈이 커졌어요”
  • 따끔한 ‘헌혈’ 덕에 따뜻한 영향력 전파
  • 김윤철 합천군수, “풍요롭고 따뜻한 설 명절 위해 물가 안정 최선”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아빠들 환장하는 NO.1 세단” 포르쉐, 파나메라 GTS 출시!
  • “연봉 20억에 람보르기니는 검소하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의 알뜰한 우루스
  • “요즘 하늘 왜이래?” 짙은 안개, ‘이것’만 기억하면 사고 막는다!
  • “테슬라 털릴 일만 남았다” 폴스타 약진에 전기차 차주들 난리!
  • “사이버트럭 망하나” 테슬라, 무서움에 떨다 할인 들어간다
  • “임산부 운전자를 위한 특급 정책” 서울 강북구, 파격 무료 대여 서비스 시작
  • “설 연휴, 지하철 막차 새벽 2시” 서울시, 고속버스에 이어 지하철도 연장
  • “1억 8천 만원 차에 요강 두는 연예인 부부?” 유진·기태영의 모델 X 플래드에 무슨 일이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놓치면 후회할 것 .. BMW, ‘역대급’ 한정판 車 ‘정체’

    차·테크 

  • 2
    "질책 들을 각오 됐다" 어린왕자 이후 17년만 투수 캡틴, 독하게 마음 먹었다 [MD인천공항]

    스포츠 

  • 3
    위버스, '2024 팬덤 트렌드' 발표…글로벌·소통 확장 가속도

    차·테크 

  • 4
    10년 만에 톱배우 복귀…첫방송 전부터 '시청률 30%' 점찍은 한국 드라마

    연예 

  • 5
    '이런 몰상식한 행동을 봤나'…일부 개념 없는 원정 팬들의 물건 투척→알고 보니 전적이 화려하네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끝난 게 아니다” .. 삼성전자, 신제품 ‘깜짝’ 공개에 ‘환호’, 도대체 뭐길래?
  • 더 내고 덜 받는 국민연금…野 “모수개혁 먼저”·與 “구조개혁 같이”
  • [이슈분석] 9급 공무원 초임 2027년 300만원 뜯어 보니
  • "성폭행男 혀 깨물어 징역형"…최말자씨, 60년 만에 '죄인' 주홍글씨 지울까
  • 진천군 지도가 가장 정확하다
  • 새해 새 기운 북돋는 ‘석채 불화’

지금 뜨는 뉴스

  • 1
    EPL 우승 희박→UEFA 챔피언스리그 조기 탈락 위기! '동네북'으로 전락한 맨시티

    스포츠&nbsp

  • 2
    '레전드 오브 이미르' 2월 20일 출격...."패러다임 전환해 MMORPG 재미 집중"

    차·테크&nbsp

  • 3
    "100% 가깝게 회복" 어른스러워진 문동주, 이 갈았다 "책임감 갖고 준비, 야구장에서 나타날 것"

    스포츠&nbsp

  • 4
    [호텔 가이드_태국/5성급] 더 스탠다드, 방콕 마하나콘:: 위치, 객실, 편의시설, 레스토랑

    여행맛집&nbsp

  • 5
    몬스타엑스 주헌, 10주년 앞두고 23일 만기 전역 "더 힘차게 달리겠다"

    연예&nbsp

[뉴스] 추천 뉴스

  • [겨울살이 ⑶ 사랑의 빨간밥차] 추위 녹이는 든든한 한 끼…어르신 '웃음꽃'
  • 복귀한 이진숙 “언론사 선배로서 당부…내란 확정처럼 보도 말라”
  • 공수처 앞 화환 상황 회식 보도 논란 인원 배치도 현황 13명 실화? 다음엔 소 먹어 돼지 먹지 말고
  • 軍 소음 피해 아동 “공부방 새단장…꿈이 커졌어요”
  • 따끔한 ‘헌혈’ 덕에 따뜻한 영향력 전파
  • 김윤철 합천군수, “풍요롭고 따뜻한 설 명절 위해 물가 안정 최선”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아빠들 환장하는 NO.1 세단” 포르쉐, 파나메라 GTS 출시!
  • “연봉 20억에 람보르기니는 검소하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의 알뜰한 우루스
  • “요즘 하늘 왜이래?” 짙은 안개, ‘이것’만 기억하면 사고 막는다!
  • “테슬라 털릴 일만 남았다” 폴스타 약진에 전기차 차주들 난리!
  • “사이버트럭 망하나” 테슬라, 무서움에 떨다 할인 들어간다
  • “임산부 운전자를 위한 특급 정책” 서울 강북구, 파격 무료 대여 서비스 시작
  • “설 연휴, 지하철 막차 새벽 2시” 서울시, 고속버스에 이어 지하철도 연장
  • “1억 8천 만원 차에 요강 두는 연예인 부부?” 유진·기태영의 모델 X 플래드에 무슨 일이

추천 뉴스

  • 1
    놓치면 후회할 것 .. BMW, ‘역대급’ 한정판 車 ‘정체’

    차·테크 

  • 2
    "질책 들을 각오 됐다" 어린왕자 이후 17년만 투수 캡틴, 독하게 마음 먹었다 [MD인천공항]

    스포츠 

  • 3
    위버스, '2024 팬덤 트렌드' 발표…글로벌·소통 확장 가속도

    차·테크 

  • 4
    10년 만에 톱배우 복귀…첫방송 전부터 '시청률 30%' 점찍은 한국 드라마

    연예 

  • 5
    '이런 몰상식한 행동을 봤나'…일부 개념 없는 원정 팬들의 물건 투척→알고 보니 전적이 화려하네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EPL 우승 희박→UEFA 챔피언스리그 조기 탈락 위기! '동네북'으로 전락한 맨시티

    스포츠 

  • 2
    '레전드 오브 이미르' 2월 20일 출격...."패러다임 전환해 MMORPG 재미 집중"

    차·테크 

  • 3
    "100% 가깝게 회복" 어른스러워진 문동주, 이 갈았다 "책임감 갖고 준비, 야구장에서 나타날 것"

    스포츠 

  • 4
    [호텔 가이드_태국/5성급] 더 스탠다드, 방콕 마하나콘:: 위치, 객실, 편의시설, 레스토랑

    여행맛집 

  • 5
    몬스타엑스 주헌, 10주년 앞두고 23일 만기 전역 "더 힘차게 달리겠다"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