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친할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손주의 범행 이유가 드러났다.
2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전날 춘천지법 강릉지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권상표)는 존속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A씨의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A씨는 지난 7월 22일 오후 10시쯤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한 주택에서 70대 친할머니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 측은 재판에서 A씨가 정신질환 병력을 앓고 있어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의 공소장에도 A씨가 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 ‘파괴적 기분 조절 장애’ ‘주의력 결핍 장애’ 등 정신 질환으로 입원·진료를 받았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단 A씨는 이후 1년간 어떠한 치료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찰 공소장에 포함된 A씨의 범행 이유는 ‘할머니가 드라마 속 주인공과 나를 비교해서’였다. 이에 A씨는 격분해 집 안에 있던 흉기로 B씨를 찔러 살해했다.
그는 범행 이후 흉기를 들고 거리를 배회했으며 주민, 집주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되기 이전 일면식 없는 행인에게도 추가 범행을 저지르려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행인이 도망치면서 추가 범죄는 발생하지 않았다.
A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내달 31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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