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알파벳(GOOGL)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알파벳의 3분기 매출액은 85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하고 영업이익률은 32%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AI 관련 투자가 지속되면서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알파벳의 주가는 미국 법무부 반독점 소송 패소와 경쟁 검색 엔진의 등장에 따른 경쟁 심화 우려로 조정을 받고 있다.
지난 8월 구글은 미 법무부가 제기한 ‘검색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했다. 법무부는 특히 구글이 스마튼폰 업체에 기본 검색 엔진으로 채택되기 위해 연 260억 달러를 지급한 것을 문제로 삼았다. 구글이 항소할 계획이어서 최종 결론 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전망이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판결로 인해 회사를 분할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스마트폰 기본 검색 엔진이 아닌 선택 스크린을 제공하거나 매출 한도를 제한하는 등 경쟁자들의 시장 진입을 용이하게 만들어줄 여지는 있다”고 파악햇다.
이번 판결로 구글이 스마트폰 기본 검색 엔진으로는 채택되지 않는 등 경쟁자들의 입지가 커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최근 퍼플렉시티 등 유의미한 경쟁자들이 등장하고 있다.
박연주 연구원은 “향후 관건은 구글이 기존의 키워드 검색이 아닌 AI 검색 분야에서도 뚜렷한 경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라고 판단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가가 박스권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밸류에이션 매력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230달러에서 200달러로 13% 하향 조정했다.
실시간 인기기사
- 아스트라제네카(AZN.O), 이뮤나이와 제휴…신약 개발에 AI 활용
- 비자(V.N), 英 피처스페이스 인수…AI 보안 서비스 기술 통합
- 액센츄어(ACN.N), 40억 달러 자사주 매입…생성 AI 사업 호조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