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법 왜곡죄’에 ‘검찰개혁’까지… ‘검찰 압박’ 수위 높이는 민주당

시사위크 조회수  

더불어민주당이 ‘검찰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사진은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검찰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사진은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전두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검찰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검사가 법을 왜곡해 기소할 경우 처벌하는 ‘법 왜곡죄(형법 개정안)’를 추진하는 데 이어 검찰개혁의 ‘당론 추진’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검찰을 향한 압박은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을 구형한 후부터 가속화됐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위한 ‘방탄’이라며 날을 세웠다.

◇ 민주당, ‘검찰개혁 3법’ 당론 추진

민주당은 검찰개혁의 당론 추진을 사실상 확정하고, 추진 시기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원내지도부 핵심관계자는 26일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당론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아직 시점은 명확하게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개혁 3법’은 검찰청을 폐지하고 기소‧공소는 공소청으로, 수사권은 중수청으로 이관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에 대해 검사 출신인 주철현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나와 “검찰개혁이 꼭 필요하다”며 “제가 듣기론 대부분의 검사도 ‘검찰이 수사권을 박탈당하는 것’과 ‘검찰의 근본적인 수사‧기소 분리 부분’에 대해서는 거의 인정을 하고 체념하는 분위기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여기에 더해 민주당은 검사가 법을 왜곡해 기소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과 자격정지에 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 왜곡죄’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대장동 변호사’ 출신인 이건태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이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위한 ‘방탄’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에서 이 대표를 수사한 검사 또는 이 대표에게 구형한 검사를 모두 보복하기 위해 악랄한 보복을 자행하고 있다”며 “그중 하나가 ‘법 왜곡죄’를 발의해 통과시키겠다는 얘기를 하고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결국은 이 대표에게 징역 2년을 구형한 검사들을 ‘법 왜곡죄’로 처벌하겠다는 얘기 같다”며 “이게 ‘법 왜곡죄’가 아니고 ‘이재명 괘씸죄’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송영훈 대변인도 전날(25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방탄을 위해 ‘법 왜곡죄’를 밀어붙여 입법 권력을 사유화하면, 국민들께서 민주당의 ‘입법 왜곡’과 ‘헌법 왜곡’에 대한 죄를 엄중히 물으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국민의힘의 비판에 민주당은 부인하고 있다. ‘법 왜곡죄’는 지난 7월에 이미 발의가 돼 있던 법안이고, 검찰개혁도 꾸준히 추진해 왔다는 것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나와 “이미 5‧6‧7월에 발의된 법들이다. 이 대표에 대한 구형은 (나온 지) 일주일도 안 됐지 않은가”라며 “방탄과는 전혀 관계없고, 검찰개혁 기조는 민주당이 흔들림 없이 해오고 있다”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대책위원회는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대장동 및 성남FC’ 사건에 대해 검찰이 진술조서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한준호 검찰독재대책위원장이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대책위 2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대책위원회는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대장동 및 성남FC’ 사건에 대해 검찰이 진술조서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한준호 검찰독재대책위원장이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대책위 2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 ‘검찰 공세’ 선두에 선 ‘검찰독재대책위’

이러한 가운데 민주당 내 검찰독재대책위원회(대책위)는 앞장서서 검찰을 향한 공세에 나서고 있다. 대책위는 이날 이 대표와 관련된 ‘대장동 및 성남FC’ 사건에 대해 검찰이 진술조서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3부에서 ‘대장동 및 성남FC’ 관련 사건에 대한 제45차 공판이 진행된 바 있다”며 “이날 법정에서는 이 대표를 엮기 위해 검찰이 참고인을 동원했으며, 참고인의 진술조서를 검찰이 손수 창작했다고 의심되는 정황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참고인은 증인으로 나와 검사가 작성한 진술조서에 적시된 진술 내용을 기억에 기반해 진술한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검사가 얘기해주는 내용에 따라 입을 맞춰가면서 작성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며 “이와 같은 답변은 변호인의 반대신문, 검찰의 주신문, 재판부의 직권 신문에서도 반복됐다. 이는 검찰이 말 그대로 진술조서를 창작했다는 증언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 검찰은 오직 이 대표 죽이기에만 혈안이 돼 진술 조작, 사건 조작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대책위는 정치검찰의 범죄 행위를 뿌리 뽑겠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대책위는 이와 관련된 검사에 대한 고발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대책위 간사인 박균택 의원은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 만나 “당사자가 하지 않은 진술을 당사자의 진술로 만들었다면 허위 공문서 작성”이라며 “(고발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민형배 의원은 “(전날 대책위 회의에서) 검사가 현직에서 어떤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하더라도 헌법적 제제가 가능한 사항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논의가 있었다)”며 “담당 검사에 대한 범죄 행위가 분명하면 형사 조치를 검토한다는 것을 명확하게 한다”고 말했다.

시사위크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요양시설 노인, 마약성진통제·항정신병제 등 의존 심화… "관리 시급해"
  •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30%대 회복, '인적쇄신'에 달렸다 [정국 기상대]
  • 보신각 앞 주인 없는 신발 192켤레…"15년간 친밀한 남성에게 목숨 잃은 여성들"
  • 우의장 "정기국회서 채상병 국조 착수…27일까지 위원 선임"
  • "유일한 약점 해결"…연비 좋은 GV80 하이브리드 나온다, 가격은?
  • [이번에는 반드시] 1. 감염병 전문병원 '관문도시' 특성 내세워 수년간 국회 문 두드려

[뉴스] 공감 뉴스

  • [이번에는 반드시] 1. 감염병 전문병원 '관문도시' 특성 내세워 수년간 국회 문 두드려
  • 김태흠 지사, 발전 3사와 탄소중립 논의, 폐지 대응 등 협력 모색
  • 김태흠 지사 “새마을회와 행복한 사회 만들 것”
  • 불법 유턴한 배달 라이더… 그 뒤에 숨겨진 감동 이유, 무슨 일?
  • 연합뉴스 예산 250억 복원…사장 바뀌자 입장 바뀐 정부여당?
  • '비상경영·유동성 위기說' 말 많은 롯데… 연말 인사에 미칠 영향은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세계적 디자이너가 만든 호텔서 펼쳐진 3일간의 미식 축제
  • 이 계절에만 누리는 낭만
  • 도전하는 법을 아는 여자들이 전하는 커리어 조언
  • 한국엔 더 현대, 파리엔 ‘라파예트’ 130주년 기념 크리스마스트리 공개
  • “운전석 비어있는 버스 타라고?”서울시 새벽 자율주행버스 도입, 믿을 수 있나
  • “미혼 득남에 일반인 여친까지?” 정우성, 싱글 라이프 완성하는 캐딜락과 애스턴 마틴
  • “보험료 상승의 주범!” 이것들 때문에 내 보험료 더 올랐다 분노
  • 총 자산만 ‘5천 억’ JYP 박진영.. 그런데 ‘이 국산차’ 타는 모습 들통!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아고다, 연말 시즌 최고의 가성비 여행지 TOP 9 발표

    여행맛집 

  • 2
    많이 내려 놓고 정형돈과도 재회한 지드래곤 근황.jpg

    연예 

  • 3
    '오타니 뛰어 넘나' 천재타자 영입전, 이번주 새 국면 맞는다 "각 팀들의 구체적 제안 오고 갈 것"

    스포츠 

  • 4
    '간니발2' 야기라 유야 "J-드라마 신시대 올 것…'쇼군' 기운 받고파"(2024 디즈니 쇼케이스)

    연예 

  • 5
    '러브콜'에 다급해진 바이에른 뮌헨 '월드클래스 MF'와 재계약 추진..."FA로 떠나지 않도록 설득 중"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요양시설 노인, 마약성진통제·항정신병제 등 의존 심화… "관리 시급해"
  •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30%대 회복, '인적쇄신'에 달렸다 [정국 기상대]
  • 보신각 앞 주인 없는 신발 192켤레…"15년간 친밀한 남성에게 목숨 잃은 여성들"
  • 우의장 "정기국회서 채상병 국조 착수…27일까지 위원 선임"
  • "유일한 약점 해결"…연비 좋은 GV80 하이브리드 나온다, 가격은?
  • [이번에는 반드시] 1. 감염병 전문병원 '관문도시' 특성 내세워 수년간 국회 문 두드려

지금 뜨는 뉴스

  • 1
    "매너 좀 챙겨!" 신화 이민우, 지인들 무례함에 분노 폭발 [이슈&톡]

    연예&nbsp

  • 2
    “국내선 믿음직했는데”…美서 터진 충격적인 소식에 고속도로 ‘빨간불’

    차·테크&nbsp

  • 3
    [르포] ‘폭발에서 자유로운 배터리?’ LFP 블레이드 배터리 생산 BYD 충칭 공장 참관기

    차·테크&nbsp

  • 4
    "사실 대본 쓴 사람은 목사…" 이거 알면 사람들 깜짝 놀란다는 '인기' 한국 드라마

    연예&nbsp

  • 5
    보컬로이드 시유와 유니의 홀로그램 라이브 콘서트 ‘세레나데 유니버스’ 성황리 마무리

    차·테크&nbsp

[뉴스] 추천 뉴스

  • [이번에는 반드시] 1. 감염병 전문병원 '관문도시' 특성 내세워 수년간 국회 문 두드려
  • 김태흠 지사, 발전 3사와 탄소중립 논의, 폐지 대응 등 협력 모색
  • 김태흠 지사 “새마을회와 행복한 사회 만들 것”
  • 불법 유턴한 배달 라이더… 그 뒤에 숨겨진 감동 이유, 무슨 일?
  • 연합뉴스 예산 250억 복원…사장 바뀌자 입장 바뀐 정부여당?
  • '비상경영·유동성 위기說' 말 많은 롯데… 연말 인사에 미칠 영향은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세계적 디자이너가 만든 호텔서 펼쳐진 3일간의 미식 축제
  • 이 계절에만 누리는 낭만
  • 도전하는 법을 아는 여자들이 전하는 커리어 조언
  • 한국엔 더 현대, 파리엔 ‘라파예트’ 130주년 기념 크리스마스트리 공개
  • “운전석 비어있는 버스 타라고?”서울시 새벽 자율주행버스 도입, 믿을 수 있나
  • “미혼 득남에 일반인 여친까지?” 정우성, 싱글 라이프 완성하는 캐딜락과 애스턴 마틴
  • “보험료 상승의 주범!” 이것들 때문에 내 보험료 더 올랐다 분노
  • 총 자산만 ‘5천 억’ JYP 박진영.. 그런데 ‘이 국산차’ 타는 모습 들통!

추천 뉴스

  • 1
    아고다, 연말 시즌 최고의 가성비 여행지 TOP 9 발표

    여행맛집 

  • 2
    많이 내려 놓고 정형돈과도 재회한 지드래곤 근황.jpg

    연예 

  • 3
    '오타니 뛰어 넘나' 천재타자 영입전, 이번주 새 국면 맞는다 "각 팀들의 구체적 제안 오고 갈 것"

    스포츠 

  • 4
    '간니발2' 야기라 유야 "J-드라마 신시대 올 것…'쇼군' 기운 받고파"(2024 디즈니 쇼케이스)

    연예 

  • 5
    '러브콜'에 다급해진 바이에른 뮌헨 '월드클래스 MF'와 재계약 추진..."FA로 떠나지 않도록 설득 중"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매너 좀 챙겨!" 신화 이민우, 지인들 무례함에 분노 폭발 [이슈&톡]

    연예 

  • 2
    “국내선 믿음직했는데”…美서 터진 충격적인 소식에 고속도로 ‘빨간불’

    차·테크 

  • 3
    [르포] ‘폭발에서 자유로운 배터리?’ LFP 블레이드 배터리 생산 BYD 충칭 공장 참관기

    차·테크 

  • 4
    "사실 대본 쓴 사람은 목사…" 이거 알면 사람들 깜짝 놀란다는 '인기' 한국 드라마

    연예 

  • 5
    보컬로이드 시유와 유니의 홀로그램 라이브 콘서트 ‘세레나데 유니버스’ 성황리 마무리

    차·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