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물산업클러스터 ‘미니클러스터형 프로젝트랩’ 참가 기업들이 산학연 시너지를 극대화해 물 분야 신기술을 사업화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은 인력과 재원이 부족해 신기술 아이디어가 사장되는 물 기업을 발굴해 환경전문인력을 보유한 사업단, 연구기관과 함께 원팀을 구성해 재원을 투입, 물기술 사업화를 지원한다.
프로젝트 기반 산학연 소규모 협의체 ‘미니클러스터형 프로젝트랩’은 물기업·대학·연구기관 컨소시엄으로 물 산업 전 분야에 대한 과제별 연구개발(R&D)를 지원한다. 사업단은 과제공모, 선정, 연구참여, 인프라 등을, 산학연은 과제 발굴·제안·수행 역할을 각각 분담 수행한다. 예산은 팀별 최대 2억원이다.
프로젝트랩 주관기관은 사업수행 타당성, 추진내용, 개발성과에 대한 다양한 평가항목을 구성해 선정한다. 물 산업의 집적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클러스터 입주기업에 가점을 준다. 중소기업에 대한 재정적 지원 차원에서 가점을 주고, 해외 진출을 장려하기 위해 해외매출 실적에 따라 가점을 준다. 사업화, 시제품 출시, 참여연구원 채용부분 성과지표 점수를 높게 배당해 우수 아이디어가 제품화하고 고용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국내 물산업용 밸브 시장 1위 삼진정밀은 지난해 프로젝트랩을 통해 ‘단일 탈암모늄 공정 확대보급을 위한 자동제어로직 및 탈암모늄균 장기보관 기술개발’ 과제를 수행했다. 회사는 유입질소 부하변동조건에서 제거 효율 85% 이상이 되도록 제어로직체계를 구축해 에너지 효율 10%이상을 달성하도록 하는 연구 계획을 수립했다. ‘프로젝트랩’ 참가에 앞서 2022년 1월부터 2023년 8월까지 국가물산업클러스터와 연계해 경산공공폐수처리장 오니탈수동에서 연구과제를 검증했다. 탈암모늄 공정에 맞는 자동제어로직을 개발했고 해당 로직을 24㎥/d규모 실증시설에 적용해 질소제거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정태희 삼진정밀 대표는 “프로젝트랩 연구과정에서 ‘반류수 처리를 위한 탈암모늄 SBR 공정’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면서 “이를 토대로 통합바이오가스화 시설 폐수 등 고농도 질소를 함유하는 폐수 처리 시장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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