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71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515억 원으로 18% 증가하며 컨센서스 영업이익을 -9% 하회하는 실적이 예상된다.
화장품 매출액은 66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65억 원으로 481%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채널별 매출은 면세 1621억 원, 중국 1287억 원이 예상되는 가운데 더우인 중심 이커머스 매출 성장이 오프라인 부진을 상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광군제 사전 마케팅 및 글로벌 광고비 확대로 수익성은 분기 대비 하락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용품 매출액은 5530억 원으로 3% 감소, 영업이익은 492억 원으로 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에이본 해외 사업 철수에 따른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나, 국내 매출은 유시몰, 피지오겔 등 프리미엄 제품군 믹스 개선 지속되며 수익성은 회복 기조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음료 매출액은 4933억 원으로 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555억 원으로 25%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경기 위축 탓에 소상공인 중심 도매, 슈퍼마켓 매출이 감소하며 수익성이 하락 중이다.
◇ 중국 매출은 회복, 이익 레버리지는 아직 제한적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8월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전년 대비 평균 6% 감소했고 3분기 중국 비중이 큰 기업들의 실적 눈높이는 하향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후’는 상반기에 이어 3분기도 이커머스 매출 성장에 입어 회복 중이란 분석이다.
정지윤 연구원은 “글로벌 마케팅 확대로 이익 레버리지는 제한적이나, 더페이스샵, CNP 등 아마존 채널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만큼 필요한 투자”라며 “중국 경기 부양책 발표로 소비 여력이 향상된다면 수익성 회복 가시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 미국 매출 확대 노력 긍정적..中 회복 확인 필요
최근 LG생활건강은 화장품 매출의 국가 다변화를 위하여 미국 매출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LG생활건강의 브랜드인 CNP의 립세린 제품과 페이스샵의 미감수 클렌징 오일은 현재 미국 아마존에서 관련한 카테고리 내에 높은 랭킹을 기록하고 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 매출에서 비중국향 매출 비중이 낮은 점은 아쉽지만, 단기에 LG생활건강의 제품이 미국 아마존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관점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김명주 연구원은 “경기 부양에 따른 중국 정부의 강한 의지를 고려 했을 때 중국 화장품 산업이 추가적으로 나빠질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실제로 시장의 기대만큼 개선될 수 있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매출에서 중국의 기여도가 여전히 높고, 중국 사업 내에서는 고가 화장품 인 후 매출 비중이 높다. 중국 화장품 산업의 회복이 확인 된 후에 LG생활건강을 다시 판단해도 늦지 않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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