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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문기 알았을 것” 48.7% “몰랐을 것” 35.9% [데일리안 여론조사]

데일리안 조회수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정례조사

호남·4050 제외 “알았을 것” 우세

민주당 지지층 66.7% “몰랐을 것”

국민의힘 지지층 88.3% “알았을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관련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징역 2년을 구형한 가운데, 국민의 절반에 가까운 48.7%는 이 대표가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처장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3~24일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대장동 개발 실무자인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느냐,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느냐’라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48.7%가 ‘알고 있었을 것’을 택했다.

김 전 처장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었던 당시 대장동 개발 사업의 실무자다. 검찰은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후보 신분이었던 2021년 12월 방송사 인터뷰에서 김 전 처장에 대해 “(성남) 시장 때는 잘 몰랐다. 하위직원이라서 기억이 잘 안 난다”라고 한 발언이 허위라고 보고 있다.

반면 ‘모르고 있었을 것’이라는 응답은 35.9%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5.4%였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3~24일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지역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호남을 제외하곤 모든 지역에서 ‘알고 있었을 것’ 응답이 우세했다.

세부적으로는 △서울 ‘알고 있었을 것’ 49.8% ‘모르고 있었을 것’ 36.4% △인천·경기 ‘알고 있었을 것’ 49.8% ‘모르고 있었을 것’ 33.5% △대전·세종·충남북 ‘알고 있었을 것’ 44.9% ‘모르고 있었을 것’ 43.0% △광주·전남북 ‘알고 있었을 것’ 30.1% ‘모르고 있었을 것’ 48.7% △대구·경북 ‘알고 있었을 것’ 63.4% ‘모르고 있었을 것’ 28.3% △부산·울산·경남 ‘알고 있었을 것’ 49.0% ‘모르고 있었을 것’ 32.5% △강원·제주 ‘알고 있었을 것’ 52.2% ‘모르고 있었을 것’ 34.7%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와 30대·60대·70대 이상은 ‘알고 있었을 것’ 응답이 우세했고, 40대와 50대는 ‘모르고 있었을 것’ 응답이 더 많았다.

연령대별 응답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대 이하 ‘알고 있었을 것’ 55.9% ‘모르고 있었을 것’ 28.9% △30대 ‘알고 있었을 것’ 47.6% ‘모르고 있었을 것’ 36.0% △40대 ‘알고 있었을 것’ 42.1% ‘모르고 있었을 것’ 44.0% △50대 ‘알고 있었을 것’ 42.4% ‘모르고 있었을 것’ 43.3% △60대 ‘알고 있었을 것’ 50.0% ‘모르고 있었을 것’ 36.0% △70대 이상 ‘알고 있었을 것’ 56.6% ‘모르고 있었을 것’ 23.9%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 66.7%는 이 대표가 김 전 처장을 몰랐을 것이라고 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층 88.3%는 이 대표가 김 전 처장을 알았을 것이라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46.1%가 “몰랐을 것”이라고 답했고 30.0%는 “모르겠다”고 답해 다소 유보적인 관망세로 조사됐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14.6%에 불과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88.3%에 달해 진영 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라며 “여러 정황들이 이 대표에게 불리하다는 것을 국민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4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2.4%로 최종 1005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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