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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탕 만찬’ 호재 잡은 민주, ‘한동훈 리더십’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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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만찬 뒤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대통령실 참모진과 함께 산책을 하고 있다. 2024.9.24 [사진=대통령실]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간 만찬 성과를 두고 정치권에서 “아니 만난 만 못하다”는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그동안 냉랭하던 당정 관계의 분수령으로 꼽혔던 이번 만찬 회동이 ‘맹탕’으로 끝나자,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리더십’을 집중 공격하고 나섰다.

전날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두 달여 만에 공식 회동을 했다. 당초 의료대란과 김건희 여사 의혹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인식 공유와 해결책이 모색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과적으로는 아무런 성과가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별위원회는 25일 입장문을 통해 “독대 자리가 아니면 말도 못 꺼내는 여당 대표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며 “국민의 기대는 절망을 넘어 분노로 바뀌었고, 더 이상 정부가 위기를 외면하고 시급한 문제를 회피하는 모습을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번 회담에 앞서 대통령과의 독대를 요청하는 등 이번 만남을 ‘정국 반전 계기’로 삼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 당대표로 취임한 이후 현안에 대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상황이어서 리더십이 흔들거린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정당 지지율도 하락세도 부담이다. 한국갤럽의 7월 4주~9월 2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35→32→30→31→28%로 하락해 7%p가 빠졌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이번 만찬을 통해 현안 해결의 물꼬를 트게 된다면 리더십을 확보하고 당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게 정치권 분석이었다. 하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나오지 않자 한 대표는 독대를 재요청하는 상황에까지 내몰렸다.

한 대표는 이날 만찬 성과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저녁을 먹은 것”이라는 자조 섞인 답변을 내놨다. 그렇다 보니 여당 내부에서 조차도 윤 대통령에 대한 아쉬움이 표출되는 등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

국민의힘 김종혁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한 대표와 윤 대통령이 현재 벌어지는 상황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다른 것 같다”고 했고, 같은 당 장동혁 최고위원도 SBS라디오에서 “그간의 여러 만찬 자리에 비춰보면 깊이 있게 현안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들은 아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독대가 안 된 점이 더 아쉬운 것 같다”고 했다.

상황이 이렇게 흐르자 당장 민주당이 그 틈을 파고 들고 있다. 특히 한 대표 리더십이 집중 공격 대상이다. 이재명 대표의 차기 대선 유력한 경쟁자에 대한 견제 차원으로 보인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전날 YTN 라디오에서 “대통령과 독대하고 싶다면 은밀하게 요청했어야지 언론에 보도돼 대통령실에서 거부한 것 아니냐”면서 “한 대표가 정치 경력이 짧아서 그런지 좀 서툴다”고 했다. 김남국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국민 눈높이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여당 대표 한동훈은 왜 이 대표처럼 못 했나”라며 “이런 무능·무책임·무도한 국정운영으로 임기를 다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정치권에서는 빈손으로 끝난 이번 만찬 회담이 한 대표에게는 분명한 악재로 작용하는 만큼 이 대표에게는 호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 입장에서는 최근 한 대표의 리더십 위기는 박수칠 일이고 내심 속으로 굉장히 좋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 대표의 정치력 부족 상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호흡기는 붙여놓고, 뒤에서 분열을 촉진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도 비슷하게 분석했다. 엄 소장은 “민주당은 지속적으로 한 대표와 용산의 간극을 넓히려는 전략을 사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공동취재) 2024.09.01.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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