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경쟁 사회에서 변화에 적응하고 성장하려면 ‘축적의 시간’이 중요한데, 그 과정의 핵심이 ‘스킬링(skilling)’입니다.”
윤승원 미국 텍사스 에이앤엠(A&M) 대학교 교수는 25일 서울 용산구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에서 열린 ‘글로벌 직업교육 이니셔티브(GVETI)’ 강연자로 나서 ‘스킬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데이터를 학습의 관점으로 활용해서 개인이나 직업에 맞는 알맞은 스킬링 방향과 로드맵을 설계하고, 자신의 직무능력 수준에 따라 필요한 역량을 체계적으로 쌓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폴리텍대학이 개최한 콘퍼런스에는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 펠릭스 칼코브스키 한독상공회의소 부대표, 니시 칸트 싱 주한 인도 부대사를 포함해 한국·독일·우즈베키스탄·인도·괌·몽골·베트남 등 7개국의 정부와 대학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전문가들은 각국의 산업 동향과 기술 인력 양성 현황 등을 공유하고 직업교육의 국제화, 다양성, 포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한-베 기술인력 양성 국제 교류 협력 성과도 소개됐다.
폴리텍대학은 이번 콘퍼런스를 계기로 글로벌 직업교육 대전환을 위한 방향을 탐색하고,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콘퍼런스 개막 행사로는 폴리텍대학의 ‘비전 2028 선포식’이 열렸다. 폴리텍대학은 직업교육 대전환을 ‘케이-시프트(K-SHIFT)’로 명하고,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직업교육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케이-시프트 직업교육 대전환으로 국민과 미래를 이어주는 일자리 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새 비전을 알렸다.
이철수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평생교육과 교육개혁을 선도하기 위해 새로운 비전과 전략, 가치체계를 마련했다”라면서 “노동과 교육, 양질의 일자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직업교육의 패러다임 또한 변화해야 하며, 오늘이 그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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