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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전면 무료’ 카드 또 다시 꺼내든 빗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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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수료 전면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다. /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또 한 번 ‘수수료 전면 무료’ 카드를 꺼내들었다. 업계 ‘2강 체제’를 더욱 탄탄하게 다지는 한편, 업비트와의 경쟁구도에서 공세를 높이기 위해 출혈은 크지만 효과가 검증된 카드를 꺼내든 모습이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이후 당국의 첫 검사 대상으로 지목되고, 제휴은행 변경 추진이 거듭 무산되는 등 다소 뒤숭숭한 가운데, 앞서 빗썸의 위상 회복에 기여했던 수수료 전면 무료 이벤트가 이번엔 어떤 효과를 가져 오게 될지 주목된다.

◇ 출혈 크지만 효과는 뚜렷… 관건은 시황

빗썸이 다시 한 번 수수료 전면 무료 이벤트를 실시한다. 빗썸은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창립 11주년을 맞아 다음달 1일부터 전체 가상자산의 거래 수수료를 무료화한다고 밝혔다.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 사전등록을 마치면 10월부터 수수료 전면 무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종료 시점은 미정이다.

이번 수수료 전면 무료 이벤트는 창립 11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것으로, 창립 이래 두 번째다. 빗썸은 지난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실시한 바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일부 가상자산의 거래 수수료를 무료화하기 시작해 이를 점차 확대하다 10월부터는 모든 가상자산의 거래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했다. 해당 이벤트는 올해 2월 초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춘 거래 수수료 제도 도입과 함께 막을 내렸다. 이후 빗썸은 이달 초 일부 가상자산에 대해 6일간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실시하기도 했다.

빗썸 측은 “지난해 진행한 10주년 기념 거래 수수료 전면 무료 이벤트가 큰 호응을 얻었던 만큼, 고객 사랑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올해도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수료 무료 이벤트는 가장 강력한 마케팅 방식이다. 가상자산 거래소는 거래 수수료에서 수익이 발생하는 사업구조인데, 이를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상당한 출혈을 감수해야 한다.

대신 효과는 검증됐다. 빗썸은 지난해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실시하기 전, 점유율 위축으로 고민이 큰 상황이었다. 한때 업계 1위였던 것이 무색하게 점유율이 한자릿수까지 떨어졌었다. 그런데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실시하면서 점유율이 뚜렷한 반등을 이뤘다. 한때 50%를 넘어 잠시나마 1위를 탈환하기까지 했을 정도다. 이벤트 종료 뒤에도 40%대 안팎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업계 구도를 ‘2강 체제’로 재편하는데 성공했다.

빗썸의 수수료 전면 무료 이벤트는 출혈이 크지만 점유율 확대 등의 효과가 검증된 바 있다. / 뉴시스

때마침 빗썸은 분위기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빗썸은 최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이후 금융감독원의 첫 검사 대상 거래소로 지목됐다. 금감원의 검사는 순차적으로 모든 거래소에 대해 이뤄질 예정이지만, 첫 주자라는 점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빗썸은 금감원 검사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준법감시인을 돌연 교체해 그 배경 등에 물음표가 붙기도 했다.

아울러 빗썸은 그동안 적극 추진해왔던 제휴은행 변경이 최근 또 다시 무산됐다. 2018년부터 NH농협은행과 제휴를 맺어온 빗썸은 이를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지난 2월 KB국민은행과의 계약이 성사 직전까지 갔다가 무산됐다. 이어 최근 KB국민은행과 재차 합의를 이뤘으나 이번엔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의 반려로 또 다시 제휴은행 변경에 실패했다. 이에 빗썸은 NH농협은행과 6개월 단기 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KB국민은행으로의 변경 추진을 지속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빗썸이 제휴은행 변경을 추진하는 이유는 신규 고객 유입에 따른 점유율 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란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하지만 연이은 무산으로 1년 이상 늦어지게 된 모습이다.

빗썸은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상장을 추진 중인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통해 기대되는 점유율 확대는 상장 과정에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는데 상당한 영향을 끼칠 요소다.

관건은 시장 흐름이다. 수수료 무료 이벤트 기간 동안 가상자산 시장이 활기를 띌 경우 그 효과가 더욱 커질 수 있지만, 반대로 시장이 위축될 경우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 실제 빗썸은 지난 7월 업비트와 나란히 가상자산 투자대회를 개최했으나 시황 부진으로 기대했던 효과를 보지 못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현재 가상자산 시장은 금리 인하 흐름과 미국 대선이란 굵직한 변수를 마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전망 또한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빗썸의 두 번째 수수료 전면 무료 카드가 이번엔 어떤 효과를 가져 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사위크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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