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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절단 사고 당한 60대가 도로 위에 있던 시간: 듣고 나니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데 이조차도 빠른 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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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노동자가 다리 절단 사고를 당했다 ⓒ뉴스1, 어도비스톡
공장 노동자가 다리 절단 사고를 당했다 ⓒ뉴스1, 어도비스톡

공장에서 작업 도중 다리 절단 사고를 당한 노동자가 12개 병원으로부터 치료를 거부당하는 바람에 사고 발생 2시간여 만에 110㎞나 떨어진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이 환자는 13번째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24일 경남소방본부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23일 오전 10시21분께 경남 함안군 법수면의 도장·피막 처리업체 공장에서 작업하던 노동자 ㄱ(60대)씨가 스크루 컨베이어에 왼쪽 다리가 끼어 허벅지 부위에서 절단됐다는 신고를 받았다. 오전 10시34분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는 응급조처를 하며 환자를 이송할 병원을 찾았다.

환자 상태가 매우 심각했기 때문에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원은 물론 경남도가 운영하는 경상남도 응급의료상황실, 경남소방본부가 운영하는 구급상황관리센터 등도 함께 이송할 병원을 찾았다. 119구급대는 병원이 결정되면 이송 시간을 조금이라도 단축하기 위해, 오전 11시7분 현장에서 환자를 구급차에 태우고 출발해 남해고속도로 진입로 부근까지 이동해서 계속 병원을 수소문했다.

공무원노조 소방본부 관계자들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급차 뺑뺑이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2024.8.23 ⓒ뉴스1
공무원노조 소방본부 관계자들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급차 뺑뺑이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2024.8.23 ⓒ뉴스1

하지만 현장 119구조대원이 5곳에서 거절당하는 등 부산·경남의 모두 12개 병원이 “현재 환자를 받기 곤란하다”라며 환자 이송을 거부했다. 마침내 13번째 병원인 대구 중구 동인동 ㅁ재건병원에서 환자를 받겠다고 했다. 사고현장에서 110여㎞나 떨어진 병원이었지만, 119구급대는 남해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를 내달려서 병원으로 갔다. 병원에 도착한 시각은 낮 12시28분이었다.

ㄱ씨는 이 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고, 24일 현재 회복 중이다.

경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보건복지부가 조사해서 밝히겠지만, 우리는 12개 병원이 환자 이송을 거부한 정확한 이유를 알지 못한다. 워낙 긴박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송 거부 이유를 따지고 있을 여유가 없었다”라며 “평소에도 절단 사고를 당한 환자를 이송할 전문병원을 찾기는 쉽지 않다. 더구나 최근 같은 상황에서 2시간여 만에 병원에 이송한 것은 상당히 빨리 조처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겨레/최상원 기자 /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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