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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 여성 살해 후 16년 동안 시신 숨긴 50대 남성의 범행 방법: 공포소설에나 나올 법한 것으로 소름이 쫙 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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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벽 안에서 발견된 것은 부패한 아내의 시체와 그 시체 머리 위에서 새빨간 입을 벌린 채 남자를 노려보고 있는 검은고양이였다. 「애드거 앨런 포, -검은 고양이 中-」

해당 기사 범행 현장. ⓒ거제경찰서
해당 기사 범행 현장. ⓒ거제경찰서

기사를 연 위 인용구는 미국의 소설가 애드거 앨런 포의 단편선 ‘검은 고양이’의 결말 부분이다. 알코올 및 약물에 찌든 한 남자가 결국 아내를 살해한 후 경찰에 붙잡혀 파멸하는 것이 소설의 내용이다

이런 소설로만 일어날 것 같은 무시무시한 일이 최근 한국에서도 일어났다면 믿겠는가?

지난 23일 경남 거제경찰서는 주거지에서 동거 여성 B씨를 살해한 뒤 베란다에 시멘트를 부어 시체를 숨긴 5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16년만에 밝혀진 범행이며, A씨는 시체가 있는 주거지에서 8년간 생활했다.

부산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DJ로 일하다가 B씨를 만나 교제를 시작한 A씨는 2008년 10월 원룸 건물에서 말다툼 끝에 B씨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했다.

B씨를 살해한 A씨는 시체를 여행용 가방에 담아 주거지 베란다로 옮긴 후, 벽돌을 쌓고 시멘트를 부어 원래 있던 베란다 구조물처럼 꾸며 은닉했다.

경찰. ⓒ뉴스1
경찰. ⓒ뉴스1

완벽 범죄로 남을 뻔한 A씨의 범행이 발견된 것은 누수공사 때문이었다. 집주인이 건물 누수 공사를 하기 위해 콘크리트 구조물 파쇄 작업을 하던 과정에서 시신이 담긴 여행용 가방을 발견한 것이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시체 부검을 통해 B씨의 신원과 사망 원인을 밝혀낸 뒤 해당 원룸에서 동거했던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사람인지 알아볼 수 있던 상태였고, 지문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고, 조사 과정에서 필로폰 투약 사실이 확인돼 여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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