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보잉은 파업 종료를 위해 최대 노조에 더 큰 임금 인상을 제안했다.
보잉은 성명을 통해 23일(현지시간) 국제 기계 및 항공 노동자 협회 3만 3천명의 회원들이 이번 달에 거절한 25%의 임금 인상에서 4년 동안 시애틀 공장 노동자들에게 30%의 임금 인상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조건이 최종 조건이며 상대방의 수용 압력을 높이기 위해 9월 27일 말까지만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신임 최고경영자 켈리 오트버그를 포함한 고위급 경영진들도 휴직 기간 동안 임금을 삭감하기로 합의했다.
보잉이 최근 제안한 내용에는 최초 합의에서 제외됐던 임금의 평균 약 3.7%에 달하는 연간 상여금을 복원하는 것이 포함돼 있으며 이는 파업 중인 노조가 반복적으로 언급한 쟁점이다.
이번 협상안이 통과되면 근로자들이 받게 될 보너스를 6천 달러로 두 배로 올리고, 노조가 아닌 회사가 운영하는 연금 계획에 대한 기여도도 늘렸다.
노조는 주말에 26%의 계약 제안을 거절한 후 월요일에 세스나 인용 비즈니스 제트기를 제조하는 텍스트론 항공에서 작업을 중단했다.
롱쇼어맨의 잠재적인 파업은 미국 해상 운송을 마비시킬 수 있다.
보잉과 노조간 협상은 이틀간의 연방 정부 중재로 별다른 진전이 없었던 9월 18일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상태다.
대선을 앞두고 미국에서 노동 분쟁이 격화되면서 월스트리트와 백악관은 보잉과 주요 제조 허브의 근로자들 간의 대결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보잉은 지난 1월 항공기 사고로 드러난 품질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량을 줄이면서 상반기에 80억 달러가 넘는 현금을 소진하면서 일각에서는 장기 파업이 발생할 경우 이미 긴장된 재정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반면, 보잉의 주가는 3.3% 상승했다. 보잉은 올해 들어 가치가 40% 하락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회원사 중 두 번째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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