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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3분기 실적 기대보다 부진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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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심)
(출처=농심)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농심(004370)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농심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884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40억 원으로 3.0% 감소해 직전추정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별도 기준으로 지난해 7월 단행된 신라면 판가 인하 부담 완화, 짜파게티 블랙 등 주력 브랜드의 신제품 판매 호조 및 수출 고성장세로 별도 매출액은 전년 대비 5.2% 증가한 6942억 원 으로 추정된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요 원부자재 계약이 마무리되며 원가 부담 완화와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전분기 대비 비용 효율화기 예상된다”며 “다만 오프라인 트래픽이 크게 회복되지 않았다는 점 고려 시 수익성은 전년 대비 개선보다는 전분기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외부문은 미주 기저부담 완화와 중국 대리상 교체 효과 본격화로 해외 매출 회복을 기대했으나 당사 예상보다 회복이 더딘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중국은 거래구조 변경에 따른 판촉 비용 감소로 마진 개선이 지속됐다. 기타 해외 법인은 한국 라면 수요 확대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대신증권)
(출처=대신증권)

농심은 늘어나는 수출 물량으로 8월 CAPA 증설을 결정했다. 유럽과 남미 법인 설립 검토 등 중장기 해외 성장을 위한 방향성은 긍정적이란 판단이다.

정한솔 연구원은 “하반기 미주 기저부담 완화와 중국 대리상 교체 효과로 3분기부터 실적 회복을 기대했으나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단기 실망감은 불가피하다”며” 다만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완화되어 추가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말에는 미국 신규 라인 추가 가동, 월마트 내 진열 섹션 확대, 남미 지역 확대 등을 통해 미주 매출 점진적 회복이 예상된다.

중국 매출 역성장폭이 전분기 대비 축소되고 있고 11월 광군제 효과로 4분기 중국 매출 회복이 기대돼 하반기 실적 개선 요인은 남아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예상보다 더딘 해외 법인 매출 회복세로 매출 추정치를 하향하며 목표주가를 53만원으로 기존보다 4%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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