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글로벌 운송업체인 페덱스(FDX)의 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하회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페덱스의 회계연도 2025년 1분기(6~8월) 매출액은 215.8억 달러로 전년 대비 0.5% 감소하고 주당순이익(EPS)은 3.21달러로 컨센서스 대비 30.2% 하회했다. FY2025년 주당순이익으로 17.9~18.9달러를 전망해 기존 18.25~20.25달러보다 4.4% 하향했다. 주당순이익 가이던스의 상단은 가격 환경 개선과 FY2025년 하반기 산업 경제 회복을 전제로 한 것이다.
1분기 실적은 산업 경제의 약세로 인해 압박을 받았으며, 특히 Priority 서비스의 수익성이 하락했다.
2분기에도 낮은 수익성이 예상되며 할증료 조정과 DRIVE 프로그램 성과로 하반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객들은 ‘Priority Services’ 보다 상대적으로 비용이 낮은 ‘Deferred Services’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이는 주로 경기 둔화와 같은 외부 요인에 따른 것으로 비용 측면에서는 인건비와 구매한 운송 서비스 비용이 증가해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USPS와의 계약 종료가 2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고, 사이버위크(Cyber Week)가 3분기로 이동하여 2분기의 시즌 성장이 예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변종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DRIVE 프로그램과 수익 개선 조치가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요와 연료 할증료, 그리고 DRIVE 프로그램의 목표 달성은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필수적 요소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회사의 실적 계획이 도전적인 사업 환경에서 낮은 한자릿수의 매출 증가를 전망한다는 점에서 주가 측면에서의 접근은 배송 물량 증가와 Yield 상승을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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