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김건희 여사 체코 언론 보도’ ‘野 체코 수주 비난’에 대통령실 불쾌감

데일리안 조회수  

체코 순방 이후 尹지지율 회복세, 자신감 붙었나

“野·언론, 순방 결과 좋지 않길 기도하는 거냐”

“영부인 악의적 외신 보도, 굳이 내신까지 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 체코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체코 순방 이후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대로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대통령실의 발언이 과감해졌다. 대통령실은 체코 언론이 김건희 여사에 대해 ‘사기꾼’이라고 표현했다가 삭제한 것과 관련해 이를 보도한 국내외 언론 모두를 비판했으며, 체코 원전 ‘덤핑 수주’ 의혹을 제기하는 야당을 향해서도 호통을 쳤다.

23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체코 원전 수주에 대해 수조원대 손실이 우려되는 수출이라고 연일 파상공세를 펼치는 것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24조원 원전 수주 쾌거가 본계약까지 잘 성사되도록 기원하는 게 정상이 아니냐”고 반박했다.

이어 “마치 순방 결과가 좋지 않기를 기도하는 양 비난하는 건 과연 공당인 야당이 할 행태인지, 여기에 부화뇌동하는 언론은 어떤 생각을 갖고 보도하는 건지 진심으로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어느 나라 정당이고 어느 나라 언론이냐”며 “진짜 안 되길 손꼽아 기다리는 건지 묻고 싶다”고 야당과 언론 모두를 비판했다.

또한 ‘한국의 원전 수출 규모 24조원 중 실제 우리나라에 돌아올 이익은 6조6000억원에 불과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선 “원전 수출 현지화율 60%나 웨스팅하우스 참여분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 몫이 6조6000억원이라는 건 가짜 뉴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현지화율 60%는 목표 사항으로 내년 3월 최종 계약시 확정되고,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도 현지화율에 포함된다”며 “현지화율(설정)은 원전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에서 국제적인 관례”라고 설명했다.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식재산권 분쟁에 대해선 “현재 한미 양국 정부 간 협의가 진행 중이며, 양국 정부가 함께 나서서 원전 관련 수출 통제 문제에 대한 해결을 모색하는 건 그만큼 양국 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미동맹이 크게 강화됐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은 세계 원전 시장 확대에 따라 글로벌 원전 시장 진출에 협력하고자 하는 확고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각) 프라하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체코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를 ‘사기꾼’으로 표현했다가 삭제한 체코 현지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악의적으로 보도한 내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삭제한 현지 언론보도 내용을 보도한 국내 언론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앞서 지난 21일(현지시간) 체코 일간 타블로이드 ‘블레스크’는 탈세와 논문 표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 김 여사에 관한 각종 의혹을 담은 기사를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체코 언론) 기사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표현이 삭제 조치된 것을 다시 내신(內信)에서 ‘삭제됐다’고 보도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부인과 관련한 사안에 대해 폄하하고 악의적으로 보도한 외신 보도를 굳이 내신에서 보도할 필요성이 있는지,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이 이같이 국내외 언론과 야당에 대해 강력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체코 순방 이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회복세로 돌아서자 자신감이 붙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22일 2박 4일간 체코를 공식 방문해 한국수력원자원의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수주를 확정 짓기 위한 정상 외교를 수행했다.

한편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9∼20일 유선 3%·무선 97% 혼합 ARS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0.3%로 집계됐다.

윤석열정부 출범 후 최저치였던 전주 조사(27.0%)보다 3.3%p 상승한 수치로, 다시 30%대를 회복했다. 리얼미터는 “체코 원전 세일즈 외교 등 외교적 행보가 주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현실화 등 요인이 잇따르며 지지율 하방 압력이 다소 약해진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안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그 아빠에 그 딸'…전청조 '징역 13년' 받자마자 아빠도 '징역 추가'
  • "뉴진스에게 심각한 피해" 민희진, 하이브 임직원 고발…내달 토크 콘서트
  • "1개 1000원이라도 먹고 싶다"…붕어빵 찾아 '삼만리' 나선 이들을 위한 '이 지도'
  • 영덕군, ‘이웃사촌마을 창업 지원’ 본격화…창업자 12명에 지원 증서 수여
  • [르포] ‘권한 없는’ 지자체 가상자산 강제 매각…“체납자가 싫다면 손쓸 수 없어”
  • '유아인과 함께 대마 흡연' 들키자 해외로 도망갔던 30대 유튜버, 결말은

[뉴스] 공감 뉴스

  • 집안싸움 與 겨냥, 민주 재표결 미뤘다
  • "국내시장 정체"…해외서 뛰는 대형 로펌들
  • '트럼프 2기' 내각은 1조원 클럽? 미국 이끄는 초갑부 억만장자들
  • "이 가격이면 바로 완판될 듯"…역대급이라는 XC60 한정판, 얼마?
  • 영하 150도부터 영상 25도까지… 페덱스 생명과학센터 24시 [르포]
  • [여명] 뉴진스의 트로이메라이(Träumerei)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직접 만들어 먹는 호텔 크리스마스 케이크, 제주 해비치에서는 가능
  • 요리왕 비룡 속 음식 실제 모습
  • 싱글벙글 할배의 늦은 귀가로 궁팡루틴 깨져서 왕 삐진 털바퀴
  • 참치캔 따고 바로 먹으면 안되는 이유
  • “거기서 전화를 하면 어떡하냐” 사고 나면 제발 좀 나가세요!
  • “사람 죽었는데 무죄!” 억울한 오토바이 운전자, 겨우 살았다!
  • “세금으로 살면서 포르쉐를 탄다고?” LH 임대 아파트서 억대 외제차 줄줄이 발견
  • ‘한국인들 X구 맞네?’.. 화재 논란 벤츠, 한국 판매량 충격 그 자체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2024년 제36기 KSOC 올림픽아카데미 성료, 글로벌 스포츠 네트워크 확장 기반 마련

    스포츠 

  • 2
    “김하성 SF에 적합한 수많은 이유…장기계약 원하지 않을 거야” 이정후와의 재결합은 필연? 美확신

    스포츠 

  • 3
    '22년'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별, '단 2골' 성골 부활 실패...PSG 이적 '논의' 시작됐다

    스포츠 

  • 4
    KIA 김도영, 압도적 득표로 KBO 리그 MVP 등극

    연예 

  • 5
    “입소문 제대로 터진 국산 모델”…해외서 돈 몰려든다, 정체가 뭐길래?

    차·테크 

[뉴스] 인기 뉴스

  • '그 아빠에 그 딸'…전청조 '징역 13년' 받자마자 아빠도 '징역 추가'
  • "뉴진스에게 심각한 피해" 민희진, 하이브 임직원 고발…내달 토크 콘서트
  • "1개 1000원이라도 먹고 싶다"…붕어빵 찾아 '삼만리' 나선 이들을 위한 '이 지도'
  • 영덕군, ‘이웃사촌마을 창업 지원’ 본격화…창업자 12명에 지원 증서 수여
  • [르포] ‘권한 없는’ 지자체 가상자산 강제 매각…“체납자가 싫다면 손쓸 수 없어”
  • '유아인과 함께 대마 흡연' 들키자 해외로 도망갔던 30대 유튜버, 결말은

지금 뜨는 뉴스

  • 1
    전기차, 저온 환경에서 주행거리 24%까지 감소

    차·테크&nbsp

  • 2
    “잘 사는 줄 알았는데…” 박주호 옛 동료 살라가 다소 가슴 아픈 소식을 전했다 (+이유)

    스포츠&nbsp

  • 3
    “김민재 vs 이강인”… 한국 축구팬이라면 흥분할 수 밖에 없는 ‘소식’ 떴다

    스포츠&nbsp

  • 4
    팬들이 만든 신조어 '도니살', 김도영의 화려한 시즌을 담다

    스포츠&nbsp

  • 5
    KIA 김도영, 프로 입성 3년 만에 MVP 영예…95표 독식

    스포츠&nbsp

[뉴스] 추천 뉴스

  • 집안싸움 與 겨냥, 민주 재표결 미뤘다
  • "국내시장 정체"…해외서 뛰는 대형 로펌들
  • '트럼프 2기' 내각은 1조원 클럽? 미국 이끄는 초갑부 억만장자들
  • "이 가격이면 바로 완판될 듯"…역대급이라는 XC60 한정판, 얼마?
  • 영하 150도부터 영상 25도까지… 페덱스 생명과학센터 24시 [르포]
  • [여명] 뉴진스의 트로이메라이(Träumerei)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직접 만들어 먹는 호텔 크리스마스 케이크, 제주 해비치에서는 가능
  • 요리왕 비룡 속 음식 실제 모습
  • 싱글벙글 할배의 늦은 귀가로 궁팡루틴 깨져서 왕 삐진 털바퀴
  • 참치캔 따고 바로 먹으면 안되는 이유
  • “거기서 전화를 하면 어떡하냐” 사고 나면 제발 좀 나가세요!
  • “사람 죽었는데 무죄!” 억울한 오토바이 운전자, 겨우 살았다!
  • “세금으로 살면서 포르쉐를 탄다고?” LH 임대 아파트서 억대 외제차 줄줄이 발견
  • ‘한국인들 X구 맞네?’.. 화재 논란 벤츠, 한국 판매량 충격 그 자체

추천 뉴스

  • 1
    2024년 제36기 KSOC 올림픽아카데미 성료, 글로벌 스포츠 네트워크 확장 기반 마련

    스포츠 

  • 2
    “김하성 SF에 적합한 수많은 이유…장기계약 원하지 않을 거야” 이정후와의 재결합은 필연? 美확신

    스포츠 

  • 3
    '22년'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별, '단 2골' 성골 부활 실패...PSG 이적 '논의' 시작됐다

    스포츠 

  • 4
    KIA 김도영, 압도적 득표로 KBO 리그 MVP 등극

    연예 

  • 5
    “입소문 제대로 터진 국산 모델”…해외서 돈 몰려든다, 정체가 뭐길래?

    차·테크 

지금 뜨는 뉴스

  • 1
    전기차, 저온 환경에서 주행거리 24%까지 감소

    차·테크 

  • 2
    “잘 사는 줄 알았는데…” 박주호 옛 동료 살라가 다소 가슴 아픈 소식을 전했다 (+이유)

    스포츠 

  • 3
    “김민재 vs 이강인”… 한국 축구팬이라면 흥분할 수 밖에 없는 ‘소식’ 떴다

    스포츠 

  • 4
    팬들이 만든 신조어 '도니살', 김도영의 화려한 시즌을 담다

    스포츠 

  • 5
    KIA 김도영, 프로 입성 3년 만에 MVP 영예…95표 독식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