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제갈민 기자
◇ 대한항공 HL7721 보잉 777-200ER 은퇴, 꼬리날개 모양 네임택 등 재탄생
대한항공은 퇴역 항공기를 활용한 네 번째 업사이클링(새활용) 굿즈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대한항공의 이번 업사이클링 굿즈는 등록기호 HL7721의 보잉 777-200ER 항공기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자재를 활용했다. HL7721은 2003년 10월 비행을 시작해 2020년 5월 은퇴했다.
대한항공은 HL7721 동체 일부를 잘라 네임택과 골프 볼마커로 재탄생시켰다. 소재는 알루미늄 합금 두랄루민으로 가볍고 단단한 특징을 지녔고, 사용된 동체 부분에 따라 하늘색·파란색·빨간색 등 색상이 다르게 적용됐다. 또한 각 제품에는 일련번호를 새겼다.
대한항공은 2021년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퇴역 항공기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출시하고 나섰다. 첫 출시는 2021년 1월 HL7530(보잉 777-200ER)을 업사이클링한 네임택이었다. 4,000개 한정 수량이 출시 하루 만에 모두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어 같은해 9월 HL7461(보잉 747-400), 지난해 5월에는 HL7715(보잉 777-200ER)를 네임택과 골프 볼마커로 재탄생시켰다.
또한 폐기물로 버려질 수 있는 오래된 기내 구명조끼도 활용해 여행용 파우티와 토트백을 만들어 굿즈로 재판매하고, 부분 훼손으로 사용이 어려운 기내 담요는 보온 물주머니를 만들어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은 모든 제작 공정과 포장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수익금 일부는 환경단체에 기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폐항공기 자재를 활용한 다양한 업사이클링 굿즈를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자원 재활용으로 환경보호에 기여하고, 항공기와의 추억을 가진 고객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전하는 등 항공업계에 업사이클링의 가치를 전파하고 ESG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스타항공, 동계시즌 부산발 신규 노선 5곳 취항
이스타항공은 동계 시즌부터 부산발 신규 노선을 5개 취항하며 본격적으로 부산 시장에 진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10월 27일부터 △김포∼부산 △부산∼대만(타오위안) 2개 노선, 오는 12월 19일에는 △부산∼오키나와 △부산∼구마모토 △부산∼치앙마이 3개 노선에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신규 노선을 취항하면 지난 6월 취항한 부산∼연길 노선을 포함해 부산발 노선이 총 6개로 확대된다.
부산∼오키나와·구마모토 노선 항공권은 판매를 시작했으며, 나머지 노선도 순차적으로 오픈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의 김포∼부산 노선은 매일 왕복 3회, 부산∼타이베이·오키나와·구마모토·치앙마이 노선은 매일 왕복 1회 운항한다. 자세한 운항 스케줄은 이스타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스타항공은 부산발 노선 오픈을 기념해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을 통해 부산발 국내선과 국제선 등 초특가 프로모션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 에어프레미아, 내년 1월 ‘인천∼다낭’ 주 4회 스케줄 신규 취항
에어프레미아는 신규 항공기 도입에 맞춰 내년 1월 베트남 대표 관광지인 다낭에 신규 취항한다고 23일 밝혔다.
에어프레미아의 신규 노선 인천∼다낭 노선은 내년 1월 23일부터 주 4회(수·목·토·일요일) 정기편으로 편성해 운항한다.
다낭은 베트남 해안 도시로 다양한 리조트, 풀빌라, 테마파크 등이 잘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 휴양객에게 인기 있는 곳이다.
인천∼다낭 노선은 오후 5시 55분에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현지시각 저녁 8시 45분 다낭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다낭에서 돌아오는 항공편은 현지시간 밤 10시 45분에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다음날 오전 5시 45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항공권은 오는 30일부터 에어프레미아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를 개시한다. 에어프레미아는 신규 항공기 도입 예정에 발맞춰 신규 노선 취항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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