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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연말 요금 인상 가능성 높아..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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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연말 요금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한국전력은 올해 4분기 연료비 조정요금을 kWh당 +5원으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kWh당 -5원까지 인하 요인이 발생했으나 한전의 재무구조 부실을 감안하여 동결을 결정했다.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조정도 없었으므로 전반적인 요금이 동결된 것이란 분석이다.

인상 기대감 소멸로 한국전력의 주가는 이날 8%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연료비 조정 요금 이외에 전력량 요금(기준연료비 등)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에 낙폭이 컸다”며 “그러나 당사는 9월 요금 인상 결정이 어렵다고 보고 있었으며, 오히려 연말 요금 인상 가능성은 높게 보고 있어 이번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동사의 마지막 전기요금 인상은 2023년 11월로 주택용 전기요금 인상은 2023년 5월이 마지막으로 약 1년 반 전이며, 8월 한국 CPI 상승률은 2.0%로 최근 3년 5개월 이내 최저치를 기록해 가격 저항 부담이 크지 않은 시점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한국전력의 연결 영업이익 대비 별도 영업이익은 개선세가 약하다. 2분기에는 별도 영업이익이 오히려 적자로 전환했다. 정산조정계수 인상 등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문경원 연구원은 “전기 요금 인상 논의의 핵심은 한전채 발행 한도와 별도 실적이기 때문에 요금 인상 유인은 여전히 강력하다”며 “전력망 확충을 위한 한전 재무구조 개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파악했다.

(출처=메리츠증권)
(출처=메리츠증권)

또, 계절적으로 가스 사용량이 줄어들었던 지난 8월에는 주택용 가스 요금을 인상했는데 마찬가지로 전기 사용량이 줄어드는 동절기에는 주택용 전기 요금 인상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판단이다.

동사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0배로 밸류에이션 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

문 연구원은 “현 주가에서 하방 위험은 약 5%로 보인다”며 “유가, 환율, 금리 등 매크로 변수가 유리하게 작용하는 상황에서 요금 인상 없이도 충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라고 분석했다.

3개월 단위의 단기 투자 관점에서 리스크가 낮고 확률이 높은 베팅으로 연말 이전 10월~11월 기준 연료비 인상 가능성도 열려있는 만큼 선제적인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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