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9월 일본은행(BOJ)은 금융정책결정회합 회의 결과가 시장의 예상대로 나온 가운데 전체 지수 보다 업종별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일본은행은 기준금리를 0.25% 정도로 유지할 계획을 발표했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BOJ 회의에서는 향후 정책금리 인상 속도와 현재 일본 경제에 대한 평가를 확인해야 했다”며 “일본 경제와 물가는 일본은행의 전망에 부합한 수준으로 개선되고 있고, 현재의 실질 금리가 낮은 만큼 추가 정책금리 인상 필요성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일본 내부적으로는 가을의 임금인상 지속 여부와 최저임금 인상 영향이 추가 정책금리 인상 시기를 결정하는 주요 원인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과거보다 미국에 대한 경계가 커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본은행은 미국의 소비, 지출은 양호하나, 고용 지표가 약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보원 연구원은 “미국 경기가 연착륙이 아닌 경착륙, 그에 따른 기준금리(미국) 인하 가속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으로 외교 불확실성 확대 시에는 정책금리(일본) 인상 시기를 지연 시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고 파악했다.
9월 BOJ 회의 이후에는 일본은행의 추가 정책금리 인상 계획은 여전하나, 시기는 10월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일본은행 차원에서도 미국 매크로와 정치 경계를 높인 만큼 일본과 미국 금융 시장의 동조화도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확률이 높아지는 시기에는 일본 매크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단기 조정 가능성도 커졌다는 설명이다.
일본은 경제성장률, 실질임금, 소비 등의 주요 지표가 우려보다 양호하게 발표됐고, 기업 실적도 견조하다.
최 연구원은 “보수적인 가이던스와 컨센서스가 발표되고 있고, 현 수준의 이익 전망치가 크게 개선되지 않는다고 감안할 경우에도 닛케이 지수의 연간 예상 밴드 상단은 4만선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9월말~10월 중순은 미국과 일본에서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국채금리, 환율 등락이 커질 시기인 만큼 공격적인 비중 확대에는 유의해야한다는 조언이다.
상반기와 달리 전체 지수 및 대표 수출주 중심의 대응 보다 글로벌 수요 개선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장비 기업과 엔달러환율 하락 수혜가 예상되는 내수주(음식료, 리테일 등), 그리고 정부와 중앙은행 정책 수혜 기대되는 배당, 금융주 중심의 선별적 대응이 유효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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