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의 현재 상태를 진단한 결과 MBTI는 INTP로 나타났다. 반면 희망하는 MBTI는 ESTP였다. 정부는 공주시가 자연 휴양지를 활용한 계절 축제를 기획해 생활인구를 유입시키고 대중 교통 노선을 확충하며 공연장·미술관 등 문화시설을 더 건립하면 될 것이라는 처방전을 줬다.
행정안전부는 23일 건축공간연구원과 함께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지역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지역 특성을 16개 유형으로 분류한 ‘지역 특성 MBTI’를 발표했다.
지역 특성 MBTI는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성격 유형 검사인 MBTI를 본떠 만들었다. 지역의 인구(E·I), 입지(N·S). 지역가치(T·F), 특수성(P·J)의 4개 특성을 조합해 총 16개의 지역 정체성을 분석할 수 있다.
공주시의 현재 MBTI인 INTP는 ‘안정적인 거주 환경을 바탕으로 이웃 간 친밀성이 높고 특정 시기에 지역 행사와 방문객이 집중되는 유형이다. 우수한 자연 자산과 전통, 역사 문화 유산을 보유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며, 전통 가치를 중시한다.
희망하는 MBTI인 ESTP는 외부인에 포용력이 높고 특정 시기에 지역 행사와 방문객이 집중되는 유형이다. 도시 환경이 발달해 있고 시설과 교통이 편리하며, 우수한 전통과 역사 문화 유산을 보유하고 전통 가치를 중시한다.
지역 특성 MBTI는 총 16개 유형이 있지만 89개 인구감수지역에서는 INTP(51곳), ENTP(26곳), INFP(9곳), ISTP, INTJ, ISFJ(각 1곳) 등 6개 유형이 나타났다. INTP가 절반 이상이었다. 희망하는 미래상은 ESTP, ENTP가 각 19곳이었다. 외부인이 유치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인구감소지역이 인구 변화 특성, 정주 여건, 일자리 등 78개 지표의 상대적 위치와 약점을 파악할 수 있는 ‘인구감소지역 종합지표’를 작년 12월 배포했다. 각 지자체는 이번에 개발된 지역 특성 MBTI와 결합해 맞춤형 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89개 인구가소지역이 저마다의 특색을 살린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분석해 맞춤형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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