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50년 뒤 韓 3600만 인구 불과… 세계 인구 불어날 동안 한국 1970년대로 ‘역행’

조선비즈 조회수  

약 50년 뒤인 2072년 우리나라 인구가 3600만명에 불과할 전망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1970년대 인구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다. 앞으로 반세기 동안 25% 불어날 것으로 추산되는 세계 인구와 달리, 한국 인구는 30% 줄어드는 ‘역행’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현재 29위인 한국의 인구 순위는 전 세계 59위로 추락하게 된다.

통계청은 23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기준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세계와 한국 인구 현황 및 전망’을 발표했다. 이는 국제연합(UN)이 발표한 ‘세계인구전망’과 한국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 자료를 기반으로 비교한 추산치다.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 무료급식소에 어르신들이 점심 식사를 위해 줄 서 있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 무료급식소에 어르신들이 점심 식사를 위해 줄 서 있다. /연합뉴스

◇ 앞으로 반세기, 세계 인구 25% 느는데 韓은 31% 감소

우선 세계 인구는 올해 81억6000만명에서 2072년 102억20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이 기간 한국은 5200만명에서 3600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인구가 25.2% 증가할 때 한국 인구는 30.8% 줄어드는 것이다.

이로써 한국의 인구 순위는 올해 29위에서 2072년 59위로 30계단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세계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올해 0.6%에서 2072년 0.4%로 줄어든다.

세계와 한국의 인구 추이. /통계청 제공
세계와 한국의 인구 추이. /통계청 제공

한국의 인구는 남북한을 합쳐도 감소세가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 남한과 북한을 합한 총인구는 올해 7800만명에서 2072년 5900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이 이미 2020년을 정점으로 인구 감소세인 데 더해, 북한 역시 2032년을 정점으로 감소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남북한을 합친 인구 순위는 올해 20위인데, 50년 뒤에는 40위로 하락할 전망이다.

국가별로는 올해 인도(14억5000만명)·중국(14억2000만명)·미국(3억4500만명) 순으로 인구 규모가 큰데, 50년 뒤에는 인도(16억8300만명)·중국(9억7300만명) 그리고 파키스탄(4억5800만명)·나이지리아(4억3900만명) 순으로 지각 변동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미국은 5위로 떨어진다. 대륙별로는 아프리카 인구가 가장 빠르게(2.1배) 불어날 것으로, 유럽은 0.9배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가별 인구 및 인구 순위. /통계청 제공
국가별 인구 및 인구 순위. /통계청 제공

◇ 50년 뒤 한국은… 세계서 고령 수준 3위, 저출산 2위

이는 한국에서 저출산·고령화가 유독 동시에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한국 인구 중 고령인구 구성비는 올해 19.2%에서 2072년 47.7%로 28.5%포인트(p)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인구 역시 고령인구 비중이 늘긴 하지만, 같은 기간 10.2%에서 20.3%로 10.1%p 증가하는 수준으로 그 속도가 비교적 느리다.

2072년 한국의 고령인구 구성비는 홍콩(58.5%)과 푸에르토리코(50.8%)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고령인구의 비율을 뜻하는 ‘노년부양비’도 올해 27.4명에서 2072년 104.2명으로 늘어나 3.8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와 한국의 인구 구조. /통계청 제공
세계와 한국의 인구 구조. /통계청 제공

합계출산율(한 여성이 가임 기간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 역시 당분간 최하위 수준에 계속 머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마카오(0.66명)·홍콩(0.72명)과 더불어 세계 ‘꼴찌’ 수준이었다. 2072년엔 한국 합계출산율이 1.08명으로 다소 높아지겠지만, 마카오(1.04명) 다음으로 가장 낮아 최하위인 수준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기대수명은 2022년 82.7세에서 2072년 91.1세로 높아진다. 일본(91.1세)과 같은 수준이다. 2072년 중국(86.5세), 프랑스(89.1세), 독일(87.8세), 이탈리아(89.7세), 미국(86.0세) 등 주요국은 80대 중후반으로 전망됐다.

조선비즈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인터뷰] 김윤경 "NAC UNIVERSE서 한국 피트니스 위상 높이고 싶어"
  • 윤 대통령, 후반기 국정과제는 '양극화 해소'…김한길과 대책 논의
  • [인터뷰] NAC코리아 이경란 "피트니스 선수로서 목표는 우주정복"
  • 푸틴이 직접 공개한 극초음속 IRBM은 어떤 무기?
  • 똑같은 사안인데 뒤바뀐 결론…법원 “방통위 2인 체제 하에서 KBS 이사 7인 임명 합법"
  •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모식’ 고향 거제서 열려

[뉴스] 공감 뉴스

  • 김호상 밀양공업사 대표, 9년째 이어오는 지역인재 육성 위한 손길 ‘귀감’
  • ‘거창군 고향사랑기부금’ 기부 잇따라
  • [동십자각] 가짜뉴스와 ‘미공표’ 여론조사
  • 장금상선, 그룹사 간 은밀한 자금대여 이면 속 급성장한 ‘오너 2세’ 기업
  • [‘추경 검토설’ 논란] 예산안 처리 앞두고 당정 엇박자
  • 적격비용 재산정 앞두고 카드업계 ‘깊어가는 고민’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감칠맛 최고봉’ 보글보글 끓이는 소리마저 맛있는 꽃게탕 맛집 BEST5
  • 고소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파전 맛집 5곳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맥스무비레터 #78번째 편지] 극장 온도 급상승 ‘히든페이스’ 문제작의 탄생💔
  • [인터뷰] 봄의 햇살 닮은 채서은, 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증명한 가능성
  • “야한데 야하지 않은 영화”…’히든페이스’ 관객 후기 살펴보니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아르테타 체제에서 '핵심 선수' 등극...아스날 '슈퍼조커'와 재계약 예정→급여 '대폭' 상승 기대

    스포츠 

  • 2
    3년이나 탔는데 “이게 말이 안된다”…미국이 ‘홀딱’ 반한 한국차

    차·테크 

  • 3
    강화군, ‘대한민국 최고의 해양 웰니스 산업 거점 지역 조성’ 박차

    여행맛집 

  • 4
    박용철 군수, AI 방역현장 찾아 방역 및 예방 철저 당부

    여행맛집 

  • 5
    해외서 제대로 인기 몰이 중인 한국 드라마, '촬영지'에도 관심 쏠렸다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인터뷰] 김윤경 "NAC UNIVERSE서 한국 피트니스 위상 높이고 싶어"
  • 윤 대통령, 후반기 국정과제는 '양극화 해소'…김한길과 대책 논의
  • [인터뷰] NAC코리아 이경란 "피트니스 선수로서 목표는 우주정복"
  • 푸틴이 직접 공개한 극초음속 IRBM은 어떤 무기?
  • 똑같은 사안인데 뒤바뀐 결론…법원 “방통위 2인 체제 하에서 KBS 이사 7인 임명 합법"
  •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모식’ 고향 거제서 열려

지금 뜨는 뉴스

  • 1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역시 대단한 선수였다... 중국에서 전해진 소식

    스포츠 

  • 2
    피해는 손흥민이 봤는데… 토트넘 감독, 주장 내버려두고 다른 선수 공개 지지했다

    스포츠 

  • 3
    딕펑스, '첫사랑, 이 노래' 티저 영상 공개 "감미로운 청춘 찬가"

    연예 

  • 4
    "정동원, 추진력 있어...많이 베풀수록 더 사랑받을 것" ('주트풀이')

    연예 

  • 5
    르브론+AD 70점 합작에도 졌다! LA 레이커스, 올랜도에 1점 차 패배…바그너, 종료 3초 전 역전 3점포

    스포츠 

[뉴스] 추천 뉴스

  • 김호상 밀양공업사 대표, 9년째 이어오는 지역인재 육성 위한 손길 ‘귀감’
  • ‘거창군 고향사랑기부금’ 기부 잇따라
  • [동십자각] 가짜뉴스와 ‘미공표’ 여론조사
  • 장금상선, 그룹사 간 은밀한 자금대여 이면 속 급성장한 ‘오너 2세’ 기업
  • [‘추경 검토설’ 논란] 예산안 처리 앞두고 당정 엇박자
  • 적격비용 재산정 앞두고 카드업계 ‘깊어가는 고민’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감칠맛 최고봉’ 보글보글 끓이는 소리마저 맛있는 꽃게탕 맛집 BEST5
  • 고소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파전 맛집 5곳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맥스무비레터 #78번째 편지] 극장 온도 급상승 ‘히든페이스’ 문제작의 탄생💔
  • [인터뷰] 봄의 햇살 닮은 채서은, 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증명한 가능성
  • “야한데 야하지 않은 영화”…’히든페이스’ 관객 후기 살펴보니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추천 뉴스

  • 1
    아르테타 체제에서 '핵심 선수' 등극...아스날 '슈퍼조커'와 재계약 예정→급여 '대폭' 상승 기대

    스포츠 

  • 2
    3년이나 탔는데 “이게 말이 안된다”…미국이 ‘홀딱’ 반한 한국차

    차·테크 

  • 3
    강화군, ‘대한민국 최고의 해양 웰니스 산업 거점 지역 조성’ 박차

    여행맛집 

  • 4
    박용철 군수, AI 방역현장 찾아 방역 및 예방 철저 당부

    여행맛집 

  • 5
    해외서 제대로 인기 몰이 중인 한국 드라마, '촬영지'에도 관심 쏠렸다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역시 대단한 선수였다... 중국에서 전해진 소식

    스포츠 

  • 2
    피해는 손흥민이 봤는데… 토트넘 감독, 주장 내버려두고 다른 선수 공개 지지했다

    스포츠 

  • 3
    딕펑스, '첫사랑, 이 노래' 티저 영상 공개 "감미로운 청춘 찬가"

    연예 

  • 4
    "정동원, 추진력 있어...많이 베풀수록 더 사랑받을 것" ('주트풀이')

    연예 

  • 5
    르브론+AD 70점 합작에도 졌다! LA 레이커스, 올랜도에 1점 차 패배…바그너, 종료 3초 전 역전 3점포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