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한국 프로야구팀 기아 타이거즈의 응원 춤 ‘삐끼삐끼’를 따라하는 영상이 잇달아 올라와 화제다. 미국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부터,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치어리더들까지 이 춤을 선보였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NFL 댈러스 카우보이스 치어리더 3명이 삐끼삐끼 춤을 추는 영상이 게시 나흘 만에 조회수 68만회를 넘어섰다. 영상에는 댈러스 카우보이스 치어리딩 복장을 한 세 명의 치어리더들이 머리를 만지다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삐끼삐끼’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 20~2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내한공연을 연 올리비아 로드리고도 틱톡에서 삐끼삐끼 춤을 추는 영상을 공유했다. 로드리고는 화장을 고치다 삐끼삐끼 노래가 나오자 춤을 추는 기아 타이거즈의 치어리더 이주은의 모습을 그대로 패러디했다. 로드리고는 “사랑해 한국”이라는 캡션을 달았다.
지난달 미국 뉴욕타임즈(NYT)는 ‘틱톡을 뒤덮고 있는 한국 치어리더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치어리더의 절제된 동작이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고 온라인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삐끼삐끼 춤’은 2022년부터 국내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 치어리더들이 선보인 이른바 ‘삼진아웃 송’으로, 기아 투수가 상대 팀 타자를 삼진 아웃시켰을 경우 치어리더들이 일어나서 추는 춤이다. 드럼 비트와 음악에 맞춰 엄지손가락을 세우고 팔을 위아래로 흔드는 동작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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