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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확률사기’ 넥슨, 80만명에 219억원 보상…집단분쟁조정 성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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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메이플스토리 게임의 확률형 유료아이템 조작으로 인한 피해자들에게 대규모 보상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22일 넥슨코리아가 약 80만 명의 이용자에게 219억원 상당의 넥슨캐시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보상은 게임 분야 최초의 집단분쟁조정 성립으로 이루어졌으며, 보상 대상에는 집단 분쟁조정에 참여하지 않은 피해자들도 포함됐다. 보상 규모는 역대 최대 금액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보상 대상자는 2019년 3월 1일부터 2021년 3월 5일까지 메이플스토리 게임 내에서 레드 및 블랙큐브를 사용한 이용자 전원이다.

이들은 23일부터 연말까지 넥슨 홈페이지를 통해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사진=연합뉴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앞서 공정위는 넥슨이 큐브의 옵션별 출현 확률을 조작했다는 이유로 116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이후 진행된 집단 분쟁조정 절차에서 소비자원 분쟁조정위는 넥슨에게 레드큐브 사용액의 3.1%와 블랙큐브 사용액의 6.6%를 현금 환급이 가능한 넥슨캐시로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이번 조정 결과로 1인당 평균 보상금액은 약 20만원이며, 최고 보상액은 1000만원 가량이다.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신청자는 넥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집단분쟁조정 성립으로 국내 게임 이용자가 게임 산업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넥슨 측은 “보상권고를 겸허히 수용해 메이플스토리 이용자 분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며 향후 이용자 권리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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