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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기 성남시청소년재단 대표 “청소년 국제교류 활성화로 전 세계 청소년 성남 찾아올 수 있도록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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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기 성남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는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국제교류 활성화 등 재단을 시대변화에 맞춰 새롭게 이끌어갈 것을 밝히고 있다./엄명수 기자

“성남시청소년재단을 시대 변화에 맞춰 새롭게 이끌어 가겠습니다. 또 청소년 국제교류 등을 통해 전 세계 청소년들이 성남을 찾아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취임 2주년을 맞은 최원기 성남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원과 한국과학창의재단 원장을 역임하며 청소년 정책과 창의성 교육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재단의 발전을 이끌어왔다는 평이다.

그는 형식적 업무와 위계 서열이 자리 잡은 기존의 조직문화를 소통과 신뢰 관계로 탈바꿈시키는 등 재단을 전폭적으로 변화시키면서 경영 효율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얻는다.

아시아투데이는 취임 2주년을 맞은 최원기 대표이사를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디지털 시대의 청소년 정책에 대해 알아봤다.

-취임 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꼽는다면.
“먼저 재단의 경영 효율화를 위해 전사적 자원 관리(ERP) 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해 자원 관리와 운영의 투명성을 높였다.

ERP 고도화는 기본적인 예산만으로 안정화에 한계가 있었는데 임직원 모두가 ERP 개선사항을 점검하고 반복적으로 적용하는 과정을 통해 도입 몇 달 만에 안정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

코샤(KOSHA-MS) 인증 기반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구축을 통해서는 재단 산하, 청소년 운영시설의 안전성을 크게 강화했다.

사업에서는 올 상반기에만 공모사업과 기업 기부금을 통해 27개 특색 사업을 추가로 신설하고 자주재원으로는 5억 7000만원을 확보하는 등 2년 동안 약 10억 5000만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시대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재단은 어떤 노력을 기울여 왔나.
“재단은 기존 업무방식을 과감히 탈피하고 시대를 앞서가기 위한 혁신적인 사고와 유연성을 위해 애자일(Agile) 방식을 도입했다. 애자일은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시작된 프로젝트 관리 방식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요구사항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팀 간의 협업을 강조하는 업무방식이다.

재단은 애자일로 부서별 정보와 자원의 공유가 원활하지 않은 한계를 극복하고 유연한 사고방식으로 변화하는 청소년들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기존 승진제도는 개인 역량 평가와 조직성과 평가 등 상급자 위주의 평가에 치우쳐 있었던 반면 이제는 애자일 수행 및 외부 평가 수상 등에 따른 승진 포인트 제도를 추가로 반영해 일하는 문화와 공정한 보상 체계를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재단의 주요 전략은.
“신상진 시장의 민선 8기 공약사업인 만큼 청소년들이 4차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기술적 역량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첨단 기술 체험 공간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분당야탑청소년수련관에 인공지능체험관을 구축한데 이어 오는 11월 중원청소년수련관에 4차산업 진로체험관 구축 완료를 앞두고 있다.

도심별 체험 공간이 완성되면 연간 5000여 명의 성남시 청소년이 미래 사회의 인공지능과 4차산업 기술을 체험하고 미래 직업 세계를 탐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표적 청소년·청년활동 사업의 주요 성과는.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청소년들은 기술적인 능력 배양을 물론 창의적 문제 해결과 윤리적 인식까지 포함해야 한다.

이에 재단은 국내 AI 플랫폼 기업과 AI를 활용한 새로운 교육 모델인 ‘성남 AI 크리에이터즈’를 개발해 지역 내 10개교 1100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한국에서도 스티브잡스 같은 혁신 인재가 나올 수 있도록 혁신기술 역량을 키우고 직접 미국 산타클라라 대학생들과 아이디어를 고도화하고 엔비디아(Nvidia), 어도비(Adobe) 등 세계적인 기업 현장을 방문 체험해 볼 수 있는 ‘청년창업 아이디에이션 4.0’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업 결과로 8개의 스타트업 청년창업을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성남의 청년 친화 실리콘밸리를 조성하기 위한 목표로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국제 청소년 컨퍼런스 단체사진
성남시청소년재단이 지난 8월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미국, 베트남, 한국 등 6개국 청소년과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 ‘제4회 국제청소년컨퍼런스 in 성남’에서 하트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성남시청소년재단

-앞으로 성남시청소년재단을 어떻게 이끌어 가고 싶은가.
“올해는 성남시 청소년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에 목표를 두고 재단의 우수한 청소년활동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는 원년으로 삼았다.

지난 8월에는 ‘제4회 국제청소년컨퍼런스 in 성남’을 개최해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미국, 베트남, 한국 등 6개국 청소년과 지도자들이 성남의 우수한 청소년활동 체험 및 판교의 4차산업 기업을 견학하도록 했다.

당시 참가자들은 성남의 우수한 콘텐츠와 인프라에 매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청소년기관 관계자는 성남과의 지속적인 청소년 교류 사업을 공식적으로 제안하기도 했다.

이 같이 성남의 청소년 우수한 청소년활동 콘텐츠를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국제행사를 정상화시키는 한편 유네스코와 MOU 등을 통해 성남의 청소년 활동이 글로벌 스탠다드로 인정받고, K-Youth 콘텐츠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청소년과 청년의 마음건강을 돌보며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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