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청년의날 기념식 참석해 기념사
한 총리 “尹정부 핵심 국정과제는 청년”
한덕수 국무총리가 청년의날을 맞아 “정부는 청년들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고 꿈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어떤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총리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개최된 ‘청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청년이 꿈꾸는 세상은 곧 우리의 미래다. 청년의 삶을 개선하고 마음껏 내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은 청년세대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한 일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청년의 날은 청년기본법(2020년 8월 시행)에 따라 지정된 법정기념일로, 매년 9월 세 번째 토요일이다. 국무조정실은 “이번 기념식은 대한민국 모든 지역의 청년들이 함께하는 축제를 테마로 ‘청년, 함께-‘라는 메인 키워드와 함께 ‘성장’ ‘공유’ ‘동행’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기념사에서 ‘청년’이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라는 점을 부각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출범할 때부터 ‘청년’을 핵심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일자리·주거·복지·자산형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청년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들의 수시채용 경향에 따라 청년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경험 기회를 더욱 늘려나가고 학창 시절부터 진로를 설계하고 일자리를 준비할 수 있도록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도 확대하겠다”며 “내년부터는 미취업 상태인 졸업생을 발굴하여 지원하는 졸업생 특화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본격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주택문제와 학비·생활비와 관련한 장학금 정책도 소개했다. 한 총리는 “청년의 주택마련 기회와 주거여건을 개선해 나가고 원거리 진학으로 주거부담이 큰 저소득 대학생들을 위해 주거안정 장학금을 지원하겠다”며 “주요 자산 형성 수단으로 자리잡은 청년도약계좌의 정부기여금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부터 국가장학금과 근로장학금 지원 인원을 대폭 확대해 청년들의 학비와 생활비 부담을 줄여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총리는 “취약 청년은 더욱 두텁게 지원하겠다. 고립·은둔 청년, 가족돌봄청년들을 위한 전담지원기관을 확대해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청년정책 온라인 플랫폼을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도록 개선해 온통청년에 AI 챗봇 상담을 도입하고 청년 개개인에 맞는 정책을 수요자 맞춤형으로 제공하겠다”고 했다.
이날 기념식은 국정 동반자로서의 청년이 걸어가는 모든 길을 항상 응원하고 지지한다는 의미의 ‘All Ways with Youth’라는 슬로건 아래 오프닝 무대, 국민의례, 유공자 포상, 메인영상 상영, 퍼포먼스 및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청년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노력한 청년정책 유공자들에 대한 정부포상은 훈장 1점, 포장 1점, 대통령 표창 6점, 총리 표창 8점 등 총 16점이 수여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한 총리와 주요 부처 장·차관, 오세훈 서울시장, 이영 청년정책조정위원회부위원장을 비롯한 청년정책조정위원, 각 부처 청년 보좌역, 청년자문단, 청년 인턴 등 총 5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여의도 공원 문화의 마당에서는 기념식에 앞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중앙정부, 지자체, 청년 스타트업 및 소상공인 등이 참가하는 청년정책 박람회와 다양한 부대행사도 개최된다.
청년정책 박람회는 정책부스 66개, 창업 및 소상공인 19개, 푸드트럭 12개, 기타 안내, 포토존 및 응급 의료 등을 포함해 총 110개 부스로 구성된다.
정책 부스에서는 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금융위원회 등 중앙부처에서 청년 고용, 주거, 금융지원 등에 대한 정책을 소개하며, 서울시를 비롯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지역별 청년지원정책을 함께 모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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