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다나 기자] GC녹십자가 국내 혈우병 환자를 위한 개인맞춤형 소프트웨어 ‘WAPPS-HEMO(왑스-헤모)’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했다.
이번 개선은 환자별 예방 요법 치료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WAPPS-HEMO’는 GC녹십자의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에프’와 ‘그린모노’를 처방하는 의료진이 환자의 약동학적 프로파일을 예측해 적절한 투여 용량 및 간격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소프트웨어다.
GC녹십자는 2022년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이 소프트웨어를 출시한 바 있다.
이번 업그레이드된 버전은 기존 집단약동학 모델보다 약 4배 많은 실사용데이터(Real World Data, RWD)를 활용해 개인별 예방 요법 치료의 정확도를 개선했다.
특히 소아와 노인 환자들의 치료 정확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기영 한국혈우재단의원 원장은 “의료 현장에서 ‘WAPPS-HEMO’ 사용으로 혈우병 환자의 연간 출혈 빈도가 감소하고 삶의 질이 향상되고 있다”며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보다 정교한 예측이 가능해져 환자별 개인 맞춤 치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혈우병 치료 분야에서는 혈액 응고인자의 용법 용량 결정 방법이 변화하고 있다.
기존의 몸무게 기반 방식에서 환자 개인별 약동학(Pharmacokinetics, PK) 기반으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다.
이는 혈우병 환자마다 혈액 응고인자에 대한 반감기 등 약동학적 프로파일이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최봉규 GC녹십자 데이터사이언스센터장은 “국내 혈우병 환자 개인 맞춤치료를 통해 투약 순응도를 높이고, 출혈률 감소로 인한 총 의료비 절감과 동시에 환자 삶의 질 개선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희귀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WAPPS-HEMO’를 사용하는 환자들은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신의 예측된 혈중 응고인자 수치를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주도적으로 질환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이런 기술 혁신은 혈우병 환자들의 치료 효과를 높이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제공=GC녹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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