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페덱스는 내년에 사업이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미국 경제의 방향에 대한 경고 신호로 예상보다 부진한 분기 이익을 보고했다.
페덱스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비용 절감을 위한 광범위한 노력으로 효과를 얻었으나 이러한 역풍을 부분적으로만 완화했다고 밝혔다.
최고경영자 라즈 수브라마니암은 “도전적인 분기다”라고 언급하며 “고객들이 더 저렴한 배송 옵션으로 전환하면서 우선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감소해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8월 31일로 끝난 분기의 조정 주당 순이익은 3.60달러로 분석가들의 추정치인 4.77달러와 1년 전의 4.37달러를 훨씬 하회했다.
매출 또한 분석가들 추정치 219억 달러를 약간 하회한 216억 달러을 기록했다.
이는 페덱스가 지난 6월 1일 익스프레스, 지상 및 서비스 운영사를 통합한 후 새로운 보고 부문을 적용한 첫 분기 결과다.
최고 고객책임자 브리 카레는 “페덱스는 최근 분기에 가격에 민감한 고객들이 점점 더 느리더라도 저렴한 배송 옵션을 선택하면서 페덱스 익스프레스 부문에서 미국 국내 출하량이 3% 감소했다”고 밝혔다.
페덱스는 이번 회계연도에 조정된 연간 순이익이 주당 20~21달러로, 기존 추정치인 주당 22달러를 밑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수요일 연준이 2020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되고 물가 상승률이 냉각되면서 노동시장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이 정책 전환에 반영된 것이다.
페덱스는 소매업에서 제조업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경제에 걸쳐 있는 산업에 폭넓게 노출돼 있어 경제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광범위한 비용 절감 노력을 일환으로 지상 및 고속 배송 네트워크를 통합하는 과정에 있다.
수브라마니암은 이번 회계연도에도 22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페덱스 주가는 정규 거래에서 1% 미만 상승으로 마감 후 최대 14% 하락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