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 자랑 수령 약 300년 된 향나무 주변 정화사업 주도하며…
[ 퍼블릭뉴스 – 장석환 기자 ] 지난 19일 포항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장기 미결 고충 민원 처리에 큰 도움을 준 시민이 표창패를 수여 받았다. 그 주인공은 청하면 마을 어귀 ‘청하반점’을 운영하는 김동준 대표이자 용두2리 마을 이장이다.
그는 “수년 전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용두2리 이장으로 임명될 당시부터 마을 곳곳을 다니며 마을 주민들과 소통하며 주민들의 불편함은 없는지 가가호호 방문하며 마을에 필요한 것과 불편함을 확인하였다.” 고 말하며 …
우리 마을에는 예로부터 마을의 화합을 위하고 마을 공동 식수로 사용하였던 우물에 부정을 막는다는 의미로 당시 마을 현감으로 부임한 사람이 울릉도에서 묘목을 가져와 심어 뿌리 내린 귀한 향나무가 있다. 그러나 그 향나무는 오래전부터 온갖 쓰레기 더미와 함께 방치 되었고 그것을 보고 많은 주민들이 안타까워 하였다.
마침 이강덕 포항시장의 읍ㆍ면ㆍ동 마을 시찰 할 때 향나무의 유례와 현 상황을 설명하여 수백만원의 시비를 들여 정비사업을 마쳐 지금은 월포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나무가 멋있게 생겼다며 종종 사진을 찍어가곤 한다며 좋아하였다.
이강덕 포항시장의 발빠른 지시와 최윤복 주무관의 사생결단의 정신으로…
그는 마을의 좋은 일, 궂은 일 이런저런 일들을 해결하다가 여름철만 되면 거론되는 악성 민원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13년째 시 땅에서 불법으로 방갈로와 카라반을 설치한 사람 때문에 주민들의 불평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토로하였다.
포항시 북구청에서 열린 북구민 불편사항을 건의하는 간담회 자리에서 김동준 이장은 무작정 큰소리로 외쳤다. “월포해수욕장은 포항의 명품 관광지입니다. 공평과 형평성에 맞지 않는 불법행위를 막아 주십시요.” 라고… 그때는 무슨 정신으로 그런 용기가 났는지 모르겠다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당시 이강덕 포항시장은 자세한 사정을 듣고 그 자리에서 북구청장에게 하루빨리 민원 해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하였고, 최윤복 주무관이 다음날부터 출근을 청하 현장으로, 퇴근을 청하 현장에서… 주말도 반납하면서 2개월동안 민원 해결에 노력하였다고 하였다.
어느날 최윤복 주무관이 가뿐 숨을 몰아쉬며 가게로 뛰어 들어왔는데 “불법 점거인이 20센티가 넘는 드라이버로 배를 쿡쿡 찌르며 위협한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다급함을 전했다고 하였다. 결국 그날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하며 “최윤복 주무관의 이러한 희생정신과 피나는 노력이 없었다면 이번 악성 민원은 결코 해결할 수 없었을 것이다.”며 모든 공을 최윤복 주무관에 돌렸다. 이러한 김동준 이장의 마음이 참 아름다워 보였다.
◆ 증조할아버지부터 내려온 선행과 봉사의 발자취
그의 조상은 청하면 용두리에 터를 잡으셨고 지금까지 자신도 아들 손자와 고향을 지키고 계신다고 하였다. 특히 증조할아버지께서는 한문에 능하시고 약재 공부를 많이 하셔서 마을에 서당을 세워 주민들에게 글을 가르치고 어려운 이웃들이 몸이 불편하거나 병들면 한약을 처방해 주시는 등 마을 사람들에게 헌신하셨다고 마을 어르신들에게 전해 들었다 하였고, 할아버지, 부보님들께서 주변 분들에게 봉사하는 모습을 보며 자라서인지 자신도 나보다는 남을 먼저 챙기는 습관이 생겼다 하였다.
그는 “월포반점을 운영하면서부터 장애인 단체, 마을 어르신, 마을 청소하는 봉사단체 등에 꾸준히 음식 나눔을 하고 있으며, 지역의 여러 단체에 가입해서 아들과 함께 봉사활동에도 소홀함 없이 노력하고 있다.” 고 하였다.
그리고 그는 “가게 문을 열고 얼마 되지 않아 휠체어를 타신 분이 자장면을 먹으로 오셨다가 계단 때문에 돌아가는 것을 보고 얼마나 미안했는지 모른다.”고 하며 다음날 계단을 부숴버리고 입구를 비탈지게 하여 휠체어나 전동스쿠터를 타신 분들이 불편함 없이 방문할 수 있게 하였다고 하였다.
이렇게 선행은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깨닫고 앞으로 계속해서 마을 주민과 약자를 위한 마음 간직하며 실천하겠다고 다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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