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 트럼프와 해리스 대선 토론 이후 해리스가 우위를 점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태양광업체로 향하고 있다.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태양광 산업을 둘러싼 환경은 매크로는 물론, 기업단에서도 우호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동안 태양광 산업은 장기간 지속된 고금리와 대선 관련 정책 불확실성, 그리고 축적된 재고 이슈 등으로 인해 장기간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업황의 반전을 의미하는 신호들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시점이란 판단이다.
9월 FOMC에서의 ‘피봇’이 분명해지면서 미국 10년물 금리는 3.6%대까지 떨어진 상황으로 고금리로 지연됐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들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업계 전반의 부담으로 작용했던 재고 이슈가 해소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고선영 연구원은 “재고 정상화는 인버터에서부터 확인되고 있으며 모듈은 의사결정을 선거 이후로 연기하는 고객들이 증가하며 금년 들어 증가세로 전환되었다”며 “완화된 재고 부담이 기업 외형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동사는 가정용 태양광 마이크로 인버터 제조 및 판매업체로 재고 부담, NEM 3.0 등 주가를 억눌러왔던 디스카운트 요인들을 최근 분기 들어 해소한 만큼 현재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에 따른 수혜를 가장 우선적으로 영위할 업체로 꼽힌다.
고선영 연구원은 “특히 NEM 3.0 시행 이후 수요 안정화 과정을 거치면서 동사 시장 점유율이 올라갔는데 이로 인해 재고 정상화 및 턴어라운드 시점도 당초 예상보다 2개 분기정도 빨라졌다”며 “정책 세부 조항으로 인해 배터리 부착률이 90%로 높아지면서 결합(인버터+ESS) 상품 비중 증가가 GPM 개선이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파악했다.
동사의 매출 전망치는 이번 2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했으며 3분기 매출 가이던스 중간값(3.9억달러)의 약 85%가 이미 출하 예약된 상태이다. 높아진 시장의 기대감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성과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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