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메타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브라질 투자 은행 BTG 팩츄얼 임업 부문에서 2038년까지 최대 390만 개의 탄소 배출권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메타는 BTG 팩츄얼 팀버랜드 인베스트먼트 그룹(TIG)이 체결한 장기 계약에 따라 130만 개의 탄소배출권을 구매하기로 합의했으며 260만 개의 탄소배출권을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메타는 이번 거래가 단일 프로젝트로는 최대 규모의 탄소 제거 거래이며 2030년까지 순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 크레딧은 BTG 팩츄얼 TIG가 라틴 아메리카에서 700만 개 이상의 묘목을 심은 산림 복원 프로젝트에서 창출됐다.
데이터 제공 업체 얼라이드 오프셋에 따르면 지난 주 산림 탄소 상쇄의 평균 가격은 신용당 4.22달러였다. 이를 기준으로 할 경우, 이 거래의 가치는 최대 16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탄소 상쇄는 기업이 기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른 곳에서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조치에 대한 대가를 지불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량을 상쇄할 수 있도록 한다. 각각의 크레딧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 메트릭 톤 감소를 나타낸다.
TIG는 지난 6월 전 세계적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800만 개의 탄소 배출권을 마이크로소프트에 매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의 거래는 지난해 상쇄에 대한 수요가 크게 정체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졌다.
반면, 식품 대기업 네슬레와 패션 하우스 구찌를 포함한 여러 기업들이 배출량 감축에 기여하지 못한다는 의혹이 확산되면서 크레딧 구매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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