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교통부는 지난 8월 알래스카 항공이 12월에 발표한 하와이 항공과의 합병 거래를 차단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알래스카 항공은 18일(현지시간) 교통부와 합의에 도달한 후 19억 달러 규모의 하와이안 항공 인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알래스카는 성명을 통해 하와이안 항공의 주식이 상장 폐지되고 나스닥에서 거래가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합병된 조직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ALK 티커 심볼로 계속 거래될 예정이다.
교통부에 따르면 알래스카와 하와이안이 상용고객 보상의 가치를 보호하고, 미국 본토와 하와이 간 주요 노선의 기존 서비스를 유지하며 호놀룰루 공항에서 경쟁력 있는 접근성을 보장한다. 또한, 항공사 과실로 인한 지연에 대해 여행 크레딧 또는 잦은 비행기 이용 마일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알래스카 항공 최고경영자 벤 미니쿠치는 “이번 거래가 경쟁사와 소비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며 소비자가 두 네트워크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고 알래스카가 하와이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체 네트워크에 비행기를 배치하는 방법에 대한 우리의 선택지가 몇 가지 더 늘어났다”며 “적절한 항공기를 올바른 시장에 배치해 통합 법인에 최상의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니쿠치는 3년 이내에 최소 2억 3500만 달러의 운영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조 바이든 대통령 하에 항공사 통합을 적극적으로 차단해 왔다.
지난 3월, 미국 판사가 법무부 소송에 따른 반경쟁 우려로 1월에 거래를 차단한 후 제트블루 항공과 스피릿 항공은 38억 달러 규모의 합병 계약을 파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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