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기간 주요 정치인들이 미디어를 통한 광폭 행보에 나섰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SNL코리아에 출연해 자신에 관한 풍자성 강한 질문을 받으면서 반성하는 모습을 강조했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일일 음악DJ로 출연해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SNL코리아 시즌6에 첫 정치인으로 출연했다. ‘맑눈광이 간다’ 코너에서 기자 역할을 맡은 김아영은 “별명을 알려드리겠다”며 조스트라다무스(자신이 한 말이 예언처럼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의미), 조적조(조국의 적은 조국), 조로남불(조국+내로남불) 중 하나의 별명을 고르라고 했다. 조국 대표는 “제 과거 모습을 반성하는 차원에서 조적조를 택하겠다”고 했다.
조국 대표는 정성호가 연기한 과거의 자신에게 “국아, 말하고 글 쓸 때 한 번 더 생각하자. 그리고 자기 자신을 한 번 더 돌아보고 말하고 글쓰자”는 자학성 당부를 하기도 했다.
더 문제라고 생각하는 순서로 나열하는 질문에는 보기로 ‘두 번 유급했지만 장학금 특혜를 받은 정당 대표의 자녀’ 등 조민씨를 연상케하는 질문도 있었다. 조국 대표는 보기 가운데 ‘사심 없는 명품백을 받은 현 대통령의 배우자’를 가장 큰 문제로 선택했다.
조국 대표는 한동훈 대표를 가리켜 “대중 정치인, 책임 정치인이 되려면 정치적 신조를 가지셔야 할 것 같다”며 “대통령, 김건희 여사 두 분 눈치, 용산 눈치 그만 보시고 원래 본인이 제안한 (해병대원) 제3자 특검법을 발의하라”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7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일일 DJ로 출연해 자신의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했다. 청색 남방을 입고 출연한 한동훈 대표는 7곡과 이에 얽힌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톰 웨이츠의 ‘웨이 다운 인 더 홀’(Way Down In The Hole)을 소개하며 “인생드라마로 생각하는 미국 드라마 ‘더 와이어’의 주제곡이다. 경찰, 마약상, 부두 노동자, 언론, 정치가 나온다”고 했다. 지미 핸드릭스의 ‘볼드 애즈 러브’(Bold As Love)를 소개하며 “부산에 좌천됐을 때 방구석 기타리스트였다. 이 곡을 주구장창 카피(곡을 듣고 똑같이 따라 연주)했다”고 했다.
현안으로 이어지는 곡 소개도 있었다. 한동훈 대표는 비틀즈의 ‘컴 투게더’(Come Together)를 언급하며 “(의료대란에) 다 같이 책임감을 갖고 이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 정치적 유불리를 누구든 따질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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