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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K-컬처의 글로벌 가치와 미래’ 해외연사 초청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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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지난 12일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 삼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컬처의 글로벌 가치와 미래’ 해외연사 초청 강연을 마친 뒤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숙명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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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자대학교가 지난 12일 교내 백주년기념관 삼성컨벤션센터에서 K-컬처의 글로벌 가치와 미래를 주제로 해외연사 초청 강연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외국인 학생만을 위해 운영 중인 숙명여대 글로벌융합대학이 주최한 이번 강연은 한류 중심 글로벌 대학을 선포한 문시연 총장 취임 이후 진행된 첫 국제 강연이다. 일본 관서외국어대학교 오인규 교수와 프랑스 클레르몽 오베르뉴대학교 빠스꺌 브하시에(Pascal Brassier) 교수가 연사로 나섰다.

먼저, 오인규 교수는 한류 팬덤(Hallyu Fandom)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오 교수는 한류 팬덤이 나이, 국적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여성으로 구성돼 있으며, ‘여성 보편주의’라는 새로운 사고방식이 이들을 하나로 묶어준다고 설명했다. 이는 한류 여성 팬들이 성차별과 남성 지배에 맞서 싸울 이념적 무기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 교수는 한류가 지정학적, 역사적 배경에 따라 다양한 수준의 성차별을 겪는 여성들의 삶을 때로는 비극적으로 만들 수 있지만, 동시에 그들의 꿈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빠스꺌 브하시에 교수는 케이팝 팬 커뮤니티만의 독특한 구조를 소개했다. 브하시에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이들은 일반적인 팬덤과 달리 적극적으로 상호 작용하며 광범위하게 정보를 공유하는 점이 주요한 특징이다.

오 교수는 이러한 특성을 가진 케이팝 커뮤니티를 통해 여성 보편주의와 같은 이념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여성들이 여러 사회적 이슈를 위해 강력하게 결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숙명여대는 “이번 강연은 한류와 케이팝 팬덤이 단순한 문화현상을 넘어 여성이 사회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 연사를 초청해 구성원들이 국제적으로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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