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 포항시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13만여 명의 관광객이 주요 관광명소를 방문했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포항스페이스워크, 구룡포일본인가옥거리, 호미곶해맞이광장 등 주요 명소에 하루 평균 2만6000여 명이 방문해 총 13만여 명의 관광객이 포항을 찾았다.
최근 혼추족(혼자 추석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고 소규모 여행이 활성화되면서 포항시는 변화하는 명절 문화에 맞춰 K-콘텐츠와 해양문화관광을 집중 홍보한 것이 관광객 유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포항시는 연휴 기간 동안 스페이스워크, 영일대해수욕장, 오어사, 보경사 등 주요 관광명소와 K-드라마 촬영지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관광안내소와 관광해설사 서비스를 정상 운영했다. 또한, 국민여가캠핑장 이용요금 20% 할인, 공영주차장 무료 등 혜택도 제공했다.
가족 단위 관광객뿐만 아니라, ‘K-드라마 촬영지’ 인기에 힘입어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도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14일부터 15일까지 호미곶광장에서는 ‘호미곶 피크닉 어떰?’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에서는 청소년 동아리 공연, 버스킹 등 다양한 공연과 함께 호미곶 해녀체험, 포토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귀비고와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에서는 ‘귀비고 한가위 한마당’ 행사가 열려 선셋 요가, 신라복 의상체험, 민속놀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구룡포과메기문화관과 아라예술촌에서도 전통놀이와 체험 프로그램들이 진행되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죽도시장과 구룡포 시장 등 전통시장도 방문객들로 붐볐다. 죽도시장에는 연휴 동안 22만 명이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추석 연휴를 맞아 포항을 방문한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포항을 다시 찾고 싶은 K-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추석 명절 동안 재난·재해 관리반, 교통 수송 대책반 등 14개 반 총 414명으로 구성된 종합상황실을 운영했고, 응급 의료기관에 전담 책임관을 지정해 24시간 진료 체계를 유지하며 시민과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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