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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건강·수면 챙기는 시계’ 갤워치7 vs 애플워치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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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애플이 수면 무호흡 징후 체크 등 건강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워치를 잇따라 내놨다. 개인 맞춤화를 통해 사용자는 더 정확하고 다양한 건강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다. 세밀해진 훈련량 목표와 루틴 설정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소비자에게도 제 격이다.

애플은 스마트워치 시장의 절반쯤을 차지하며 압도적 우위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추격자 입장이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은 49%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15%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갤럭시워치 울트라 하이라이트 사진 / 삼성전자
갤럭시워치 울트라 하이라이트 사진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7월 출시한 ‘갤럭시워치7’은 진화된 혁신 센서 기술을 통해 고도화된 모니터링과 개인 맞춤형 기능을 제공한다. 향상된 ‘바이오액티브 센서(BioActive Sensor)’는 보다 다양한 종류의 LED 센서를 탑재하고 센서의 위치도 변경해, 사용자에게 더 정확하고 다양한 건강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 제품은 갤럭시 워치 시리즈 중 최초로 ‘최종당화산물(AGEs : Advanced Glycation End-products) 지표(AGEs Index)’ 측정을 제공한다. 센서를 통해 피부에 축적된 최종당화산물 측정을 지원해, 사용자가 건강 상태를 보다 종합적으로 파악하게 돕는다. 최종당화산물은 사용자의 생물학적 노화 과정을 반영하는 건강 지표 중 하나다. 평상시 식단과 생활 습관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갤럭시워치7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FDA(식품의약국) 드 노보(De Novo) 승인을 받은 ‘수면 무호흡 기능(Sleep Apnea Feature)’을 워치 시리즈 최초로 탑재했다. 정확도를 높인 수면 AI 알고리즘은 더욱 정확한 수면 측정을 지원한다.

다양한 심장 건강 모니터링 기능도 제공한다.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IHRN, Irregular Heart Rhythm Notification)’ 기능은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감지해 ‘심방세동(AFib)’의 가능성을 알려준다. 심전도(ECG)와 혈압(BP) 모니터링 기능은 사용자의 심혈관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준다.

갤럭시워치7은 시리즈 최초로 3나노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전작 대비 약 3배 빨라진 CPU 속도와 프로세서의 소모 전류 효율도 약 30% 개선해 더 빠르고 매끄러운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GPS의 경우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도 더 정확하게 위치 추적을 제공하는 ‘이중 주파수 GPS(Dual-frequency GPS) 시스템’을 탑재했다.

갤럭시 워치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된 갤럭시워치 울트라는 라인업 중 가장 뛰어난 퍼포먼스와 기능을 보여준다. 보다 극대화된 성능을 통해 한 차원 높은 아웃도어 피트니스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의 시그니처 원형 디자인에 새로운 쿠션 디자인을 더해 보다 강력한 보호 기능을 제공하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기존 워치 밴드의 결합구조를 개선한 ‘다이나믹 러그 시스템’은 언제 어디서든 최고 기량을 발휘하도록 보다 나은 착용감을 제공한다.

야외 활동에 최적화된 내구성도 제공한다. 강한 충격에 견딜 수 있도록 티타늄 프레임을 적용하고, 10ATM 방수를 지원해 바다 수영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해발 고도 마이너스(-) 500미터부터 최대 9000미터 높이까지 사용을 지원한다. 극한 환경에서도 다양한 피트니스 활동을 측정할 수 있다.

갤럭시워치 울트라는 사용자의 운동 효율을 극대화하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멀티 스포츠 타일(Multi-Sport tiles)’ 기능은 수영, 사이클링, 달리기 운동을 조합해 철인 3종(Triathlon), 듀애슬론(Duathlon) 등 다양한 멀티 스포츠의 결과를 측정해준다. 사용자는 자신의 필요에 따라 운동 조합도 설정할 수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최신 갤럭시 웨어러블 제품은 삼성전자의 최첨단 헬스 기술과 혁신에 갤럭시 AI가 더해져 더욱 건강한 일상을 지원한다”며 “사용자는 갤럭시워치7와 워치 울트라를 통해 한 차원 높은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받고 완전히 새로워진 건강 관리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워치10 시리즈 / 애플 
애플워치10 시리즈 / 애플 

애플은 10일 출시 10년을 맞은 애플워치를 개편해 전작 대비 10%쯤 얇아진 애플워치10 시리즈를 공개했다. 알루미늄과 티타늄 케이스를 이용해 무게는 10~20% 줄었고 디스플레이는 9% 더 커졌다.

신제품은 가독성과 사용성이 증가했다. 메시지나 메일 등 앱에서 사용자는 텍스트를 한 줄 더 볼 수 있다. 서체 크기는 키워도 내용이 잘리지 않는다. 화면이 더욱 커진 만큼 메시지를 입력하거나 운동 일시 정지, 암호 입력 등이 편해졌다. 

무게도 가벼워졌다. 알루미늄 케이스는 애플워치9 시리즈 대비 최대 10% 더 가볍다. 티타늄 케이스는 스테인리스 스틸이 적용된 애플워치9보다 20%쯤 가벼워졌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18시간이다. 급속 충전이 적용돼 15분 충전만으로 최대 8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3분 충전으로 배터리를 최대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새로운 S10 SiP는 성능과 전력효율성, 스마트기능을 위해 설계됐다. S10 SiP와 내장된 4코어 뉴럴 엔진은 더블 탭 제스처, 온디바이스 시리, 받아쓰기, 자동운동 감지 등 기능과 충돌·넘어짐 감지 등 안전 기능과 업데이트된 스마트 스택, 새롭게 디자인된 사진 페이스, 워치OS 11의 번역 앱을 매끄럽게 구동한다.

애플워치10은 워치OS 11을 통해 맞춤화된 건강 및 피트니스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새로운 활력 징후 앱은 사용자가 빠르게 중요 야간 건강 수치를 훑어볼 수 있도록 돕는다. 2개 이상의 수치가 평상적인 범위를 벗어나면 사용자는 알림과 메시지를 받게 된다. 메시지는 특정 수치의 변화가 음주, 고도 변화, 질병 같은 삶의 여러 요소들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알려준다.

‘수면 무호흡증 진단’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애플워치10은 30일마다 호흡 방해 현상 데이터를 분석해 중등도에서 중증 사이의 수면 무호흡 징후가 발견될 경우 이용자에게 알림을 보낸다. 수심 게이지와 수온 센서가 내장돼 수영이나 스노쿨링 활동을 할 경우 활동 상태를 운동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애플은 애플워치10과 함께 지난해 출시한 애플워치 울트라2의 새로운 버전도 선보였다. 블랙 티타늄 모델이 추가됐고 건강 관리 기능이 강화됐다. 블랙 티타늄 모델의 경우 5등급 티타늄에 다이아몬드와 같은 탄소 증착법 코팅으로 긁힘을 방지하고 견고함을 갖췄다. 후면 크리스털은 시계 전체와 어울리는 어두운 색의 지르코니아로 제작됐다.

애플워치10은 42㎜와 46㎜ 크기로 출시된다. 가격은 애플워치10은 59만9000원, 애플워치SE는 32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애플워치 울트라2의 가격은 114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제프 윌리엄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는 “애플워치10 시리즈는 더 많은 스마트 기능, 애플 사상 가장 큰 디스플레이, 얇고 매끈한 디자인을 제공한다”며 “세계인이 건강하고 활동적이며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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