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부부가 추석 연휴를 앞둔 13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인사를 전한 가운데, 지난 2년 동안의 명절 인사와 달라진 점이 눈길을 끈다.
옥색 한복을 입은 윤 대통령은 영상에서 “꽉 찬 보름달처럼 넉넉하고 풍요로운 한가위가 되시길 바란다”며 “명절 연휴에도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국군 장병, 경찰관, 소방관 그리고 응급실을 지키고 계신 의료진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뛰어주신 덕분에, 밝고 희망찬 내일이 열리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과 풍요롭고 행복한 민생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추석에 이어 1년 만에 윤 대통령과 같이 명절 인사에 나선 김 여사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나누고 계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더 따뜻하게 보듬기 위해 마음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여사는 올해 설에는 대국민 공개 인사에 참여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인 2022년과 작년의 추석 인사와 달리, 이번 영상에는 부부를 제외한 다른 인물들이 등장했다. 바로 중국, 베트남, 파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다문화 가정 어린이 12명이었다. 또 윤 대통령 부부의 반려견 새롬이와 써니도 자리에 함께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는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가족, 모두가 함께 하는 사회 구현’을 국정과제로, 다문화 가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추석 영상을 통해 국정 운영 비전인 ‘따뜻한 동행, 따뜻한 정부’를 직접 전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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