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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행복얼라이언스가 꿈꾸는 아이들의 ‘건강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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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설립한 사회적 기업인 행복나래는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 참여했다. 이날 마련된 전시 부스에선 행복상자 포장 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 이미정 기자  
SK가 설립한 사회적 기업인 행복나래는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 참여했다. 이날 마련된 전시 부스에선 행복상자 포장 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 이미정 기자  

시사위크|강남=이미정 기자  27만7,394명. 지난해 기준 전국에서 급식 지원을 받는 결식아동수다. 2014년 38만명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줄어든 규모지만 여전히 끼니를 걱정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점은 안타까운 대목이다. 문제는 복지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 해결은 정부만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정부뿐 아니라 기업, 시민사회 모두가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SK가 설립한 사회적 기업인 ‘행복나래’는 사회공헌네트워크인 ‘행복얼라이언스’를 만들고 민·관·시민사회 협력을 통해 ‘아동결식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행복나래는 12일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서 참여해 사회적 활동의 필요성을 재차 알리기도 했다.

◇ “함께하면 해결할 수 있다” 행복얼라이언스, 아동결식제로 프로젝트

“사회적 가치는 같이 할수록 임팩트가 커집니다.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치고 또 시민단체와 학계가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영역의 주체들이 힘을 모으면 이른바 컬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를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 개회사를 통해 강조한 말이다.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는 정부와 민간 및 학계 등 250여 기관이 참여해 사회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소통과 협업의 장을 만들어보자는 최태원 회장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고 ‘소셜밸류커넥트(SOVAC, 이하 SOVAC)’와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현대해상, 코오롱인더스트리FnC, 코엑스가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행복상자 포장 체험을 하기 위해 기다리는 참석자들. / 이미정 기자 
행복상자 포장 체험을 하기 위해 기다리는 참석자들. / 이미정 기자 

이날 행사는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포럼, 미니 북토크, 전시, 마켓,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마련됐다. 130여개의 전시 부스에는 SK, LG, 포스코 등 대기업 뿐 아니라 소셜벤처와 정부부처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했다.  

사회공헌 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사무국 행복나래)는 이날 전시홀에서 오픈세션 진행 및 체험 부스 운영을 통해 결식우려 아동 지원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의 필요성을 알리는 한편, 기업 및 시민사회의 참여를 촉구했다.

행복얼라이언스는 복지 혜택이 닿지 않는 아이들도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121개 기업, 95개 지방정부, 42만 명의 일반 시민이 함께 만드는 행복안전망이다. 행복얼라이언스 사무국을 운영하는 행복나래는 SK가 설립한 구매 서비스 회사로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이익 전액을 사용하고 있다.

행복나래는 현재 사회공헌네트워크인 행복얼라이언스를 통해 ‘행복두끼 프로젝트’와 ‘행복상자 프로젝트’ 등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행복얼라이언스는 이날 오전 11시 전시홀에서 진행된 오픈세션에서 결식우려아동 지원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의 필요성을 알리는 한편, 기업 및 시민사회의 참여를 촉구했다. / 이미정 기자 
행복얼라이언스는 이날 오전 11시 전시홀에서 진행된 오픈세션에서 결식우려아동 지원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의 필요성을 알리는 한편, 기업 및 시민사회의 참여를 촉구했다. / 이미정 기자 

행복두끼 프로젝트는 기업, 지방정부, 시민, 지역사회의 민관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아동 결식 문제를 해결하는 행복얼라이언스의 도시락 지원 사업이다.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결식우려 아동을 발굴해 대상자로 선정하고, 도시락을 전달한다. 

◇ 민·관·시민사회 협력으로 행복두끼·행복상자 프로젝트

행복얼라이언스 멤버사가 도시락 제조 비용을 기탁하고 행복도시락 사회적협동조합은 도시락 제조 및 배송을 맡는다. 도시락 지원이 종료된 후 지자체는 결식우려아동을 지방정부 급식제도에 편입해 사회적 안전망으로 구축한다. 행복상자 프로젝트는 행복얼라이언스 멤버 기업들이 자사 제품 및 현금 기부, 자원봉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아이들의 일상에 필요한 생필품과 식품 등을 행복상자에 모아 전달하는 활동이다.

행복얼라이언스 홍보대사인 이현이 씨는 행복얼라이언스 전시부스에서 직접 행복상자 포장을 체험하며 관심을 독려했다. / 이미정 기자 
행복얼라이언스 홍보대사인 이현이 씨는 행복얼라이언스 전시부스에서 직접 행복상자 포장을 체험하며 관심을 독려했다. / 이미정 기자 

이날 오전 11시 진행된 오픈세션에선 행복얼라이언스 홍보대사인 모델 겸 방송인 이현이 씨가 등장해 행복얼라이언스 주요 사업인 ‘행복두끼’ 및 ‘행복상자’ 프로젝트의 취지와 나눔의 가치를 설명했다. 

이현이 씨는 올해로 4년째 행복얼라이언스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소외된 아이들을 도울 수 있어 의미가 깊다”며 “행복두끼 프로젝트로 지방정부, 기업, 지역사회가 협력해 6,600여명 아동에게 142만식 이상의 도시락을 제공해왔다. 앞으로 더욱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행복얼라이언스가 행복두끼 프로젝트로 행복도시락을 지원한지 1,450일째 되는 날”이라며 “이를 기념해 행복얼라이언스는 이번에 1,450개의 행복상자를 시민들과 제작해 결식우려 아동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픈세션에서는 행복얼라이언스 사업에 참여하는 멤버사 및 지자체, 일반 시민 대표 등 이해관계자들이 무대에 올라 결식우려아동을 위한 ‘행복상자’를 포장했다. 비타민엔젤스, hy, SM엔터테인먼트, SK바이오팜 등 멤버사 기업 관계자들은 행복상자에 들어가는 비타민, 앨범, 음료식품을 직접 소개하며 참여 의미를 되짚었다. 이외에 시민 대표, 동대문구청 주무관, 행복소리 서포터즈 학생 등이 프로젝트 참여 소감을 밝혔다. 

오픈세션 후 홍보대사인 이현이 씨는 행복얼라이언스 전시부스로 이동해 직접 행복상자 포장을 체험하며 관심을 독려했다. 행복상자에는 들어가는 물품은 모두 참여기업의 후원으로 마련되고 있다. 

기자는 이날 직접 행복상자 포장에 참여했다. 행복상자에는 영양간식, 비타민, 건강음료, 장조림 등 식품부터 치약, 스킨케어 제품, 음악앨범, 편지 등이 담겼다. / 이미정 기자 
기자는 이날 직접 행복상자 포장에 참여했다. 행복상자에는 영양간식, 비타민, 건강음료, 장조림 등 식품부터 치약, 스킨케어 제품, 음악앨범, 편지 등이 담겼다. / 이미정 기자 

전시부스에는 행사 참석자 누구나 ‘행복상자’에 담긴 물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많은 참석자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며 행복상자 포장 체험을 이어갔다.

기자도 행복상자를 직접 포장해봤다. 물품은 영양간식, 비타민, 건강음료, 장조림 등 식품부터 치약, 스킨케어 제품, 음악 앨범까지 매우 다양했다. 이러한 물품과 함께,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메시지가 담긴 편지도 선택해 행복상자에 넣을 수 있었다. 이날 체험행사를 통해 포장된 행복상자는 모두 아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작게나마 행복상자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뿌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은 먹거리 외에도 일상영역에서 필요한 물품이 많다. 기업과 시민사회 차원에서 다양한 후원이 필요한 이유다. 끼니 부문에선 식사의 질을 높이는 것이 과제다. 결식우려아동은 비용 부담으로 인해 편의점 등에서 질 나쁜 식사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보다 세밀한 지원이 필요하다. 

행복얼라이언스를 비롯한 다양한 사회적네트워크의 노력이 진정한 ‘아동결식제로’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사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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