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강제 수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12일 자신의 SNS에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으면 바보가 되는 세상, 가만히 있으면 그것이 기정사실로 돼 버린다”라며 “이제 더는 못 견딜 것 같아 나를 위해 글을 쓰기로 했다”며 검찰의 강제 수사에 불만을 표했다.
문 씨는 전남편 서모씨의 타이아스타젯 취업 특혜 의혹 수사와 관련해 지난달 말 검찰에 주거지 압수수색을 당했다. 그는 지난 3일에도 자신의 SNS에 “가족은 건드리는 거 아니고 엄연히 자연인 신분이신데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라며 “이제 더 이상은 참지 않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12일 올라온 글에서 문씨는 “그들(검찰)이 다녀간 지 열흘도 더 지났지만, 며칠 집에 들어가질 못했고 집으로 들어가서도 괜스레 불안했다”며 “그제야 범죄자도 아닌데 집을 압수수색 당하는 것이 진정되기엔 힘들고 시간이 걸리는 일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을 향해 “그들(검찰)도 사람이고 나도 사람이다. 동시에 그들도 말이고 나도 말에 불과하다”며 “나는 내 아버지에게 칼을 겨누기 위해 즈려밟고 더럽혀져야 마땅한 말일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집요하게 지난 근 10여 년간 모든 사생활이 국민의 알권리로 둔갑해 까발려졌다”며 “인격이 말살당하는 일에 익숙해지고 무감해지는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문 씨가 전남편 서씨의 취업 특혜 의혹 수사와 관련해 자신의 SNS에 글을 남긴 건 지난달 31일, 이달 3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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