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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차혜영 기자]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9월 12일 오전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에서 ‘자동차 급발진 의심 사고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언론인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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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A 강남훈 회장은 인사말에서 “의도치 않은 급가속 현상이 인명사고로 이어지면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설명회가 제동장치의 작동 원리와 사고기록장치 및 교통사고 조사절차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강 회장은 “자동차업계는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페달오조작 방지장치와 비상자동제동장치 등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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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석 원주한라대학교 교수는 사고기록장치(EDR)에 대해 발표하면서 “EDR은 교통사고 분석에 중요한 도구로서 수만 건 이상의 사고 분석 결과를 통해 신뢰성이 검증됐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EDR 데이터 항목 추가 기준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호근 대덕대학교 교수는 브레이크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며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기능을 통해 제동 신호와 가속 신호가 동시에 입력될 경우 제동 신호가 우선되어 차량 속도가 감소하거나 정차한다”고 전했다.
박성지 대전보건대학교 교수는 급발진 의심 사고 분석 절차에 대해 설명하며 다양한 형태로 발생할 수 있는 급발진 의심 현상을 소개했다. 박 교수는 “급발진 의심 현상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으며 대부분이 Human Error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민제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 연구관은 경찰청의 교통사고 공학적 조사 및 사례를 발표하면서 “경찰청은 2017년부터 ‘교통사고 공학분석’ 프로세스를 도입하여 사건을 중심으로 EDR 분석과 차량 충돌 시뮬레이션 분석 등을 시행해 교통사고 원인을 밝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관은 대형 사고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도로교통공단으로 이관되어 정밀하게 분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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