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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초 신축공사 인근 지반 꺼짐 등으로 ‘잠정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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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지정된 울릉초등학교 부지에 많은 양의 물이 고여있다./최성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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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초등학교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공사를 하며 인근 교회 건물 균열과 도로꺼짐 등의 현상을 보이고있다./최성만 기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운영을 위해 경북 울릉군 울릉초등학교가 실시하고 있는 학교 공사가 주위 지반과 건물에 균열을 생기게 한다는 지적이 제기 되고 있다.

12일 주민들과 학교측에 따르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은 교육부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18조 5000억 원을 투입, 40년 이상 경과한 학교 건물을 제로에너지 건축 기법을 적용해 개축 또는 리모델링,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해 맞춤형으로 교육하도록 환경을 조성한다.

울릉교육지원청은 134억 원의 사업비로 철근콘크리트,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2861.57㎡ 신축 건물 공사를 지난 3월부터 시작해 2026년 2월 완공 할 계획이다.

그런데 울릉초 인근에 위치한 A교회는 지난 7월초 교회 주변 지반 꺼짐과 건물 균열을 발견해 울릉교육지원청과 협의 후 안전검사를 진행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교회 관계자는 “보이지 않던 건물 내·외부의 균열과 건물인근 지반이 5cm정도 꺼졌다”며 “공사 중인 울릉초 터는 땅을 팔수록 물이 나와 인근 땅에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울릉교육청 관계자는 “울릉초 지하에 지하수가 어느 정도 있었지만, 어디선가 지하수가 유입돼 수위가 계속 높아 지는 것은 사실이다”며 “토목전문가 및 설계사와 협의해 현재 상태를 반영해 필요하다면 설계변경까지 검토 중 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9일부터 A교회 건축물에 대해 안전진단을 했으나 현재까지는 구조적으로 심각한 문제는 없다”면서도 “공사가 진행 중이라 진행 여부에 따라 현상이 발생 할 수 있으니 계속 관찰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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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울릉초 인근 A교회 앞 도로가 5cm정도 지반이 꺼져있고 앞서 지난 7일 시행사측에서 빗물 유입을 막기 위해 공사한 시멘트도 틈을 보이고 있다./최성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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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초 부터 발견된 A교회 내·외부의 균열이 발견되고있다./독자

울릉교육청이 A교회 건물 안전 진단 전 도로변 갈라진 틈에 시멘트를 메웠다는 논란이도 발생했다.

이에 울릉교육청 관계자는 “울릉군과 협의 후 갈라진 틈 사이 빗물이 유입되면 상태가 나빠지니 틈을 메웠다”며 “틈을 메운 뒤 다시 틈이 생긴 것도 확인했으며 계속 지켜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인근에 사는 주민 모(53)씨는 “초등학교 부지 인근에 도로 균열과 땅 꺼짐 조짐을 보니 하루하루가 불안하고 비 만오면 잠을 잘 수 없다”며 “울릉교육청에서 더 이상 땅 꺼짐과 균열이 생기지 않는다는 근거가 있을 때 공사를 해 줬음 좋겠다”고 말했다”

울릉교육청 관계자는 “공사 진행 과정에 위험성이 있는 여러 현상이 발생 했으므로, 보강공사만 진행하고 안전이 확인 될 때까지는 공사를 진행 하지 않겠다”며 “주민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며 안전한 현장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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