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성수기 실적과 아시아나와의 결합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새롭게 성과급을 매 분기 미리 반영했음에도 대한항공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980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연초 영업이익 감소라는 시장의 우려가 있었으나 이를 종식시키는 실적 상승세가 나타났다는 평가다.
명지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와 환율 안정세, 성수기 여객과 화물 수요 증가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아시아나항공 기업 결합시 장기적으로 시너지가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7~8월 인천 발 미국, 유럽, 대양주 합산 유임 여객수는 2235만 명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으며 9월 추석과 10월초 징검다리 연휴 여객 수요기 기대되는 상황이다. 중국 이커머스 수출 증가로 화물도 좋은 분위기란 분석이다.
오는 10월 미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 결합 승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규모와 밀도의 경제 효과가 작용하며 기업 결합으로 국제선 여객 공급 +35~50%, 화물 공급 +20%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명지운 연구원은 “이는 매출 30% 이상의 상승 효과”라며 “두 항공사가 경쟁하던 노선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출 덩치를 키웠지만 비용을 커팅하려면 시간이 걸릴 예정으로 해외 항공사 합병 사례처럼 초기 통합 비용이 예상된다. 구조 조정은 없다고 공언했기 때문에 인력 효율화에 따른 비용 절감 여력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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