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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TV 토론 이후, 정치적 변수보다 시장 변동성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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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와 카멀라 해리스의 미국 대선 TV 토론 이후 정치적 변수보다 시장 변동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진행된 도널드 트럼프(이하 트럼프), 카멀라 해리스(이하 해리스)의 토론은 1차 토론과 유사한 주제로 진행됐다. 양 후보 모두 새롭게 정책을 구체화하기보다는 기존 의견을 어필하고 상대의 의견을 먼저 언급하며 대치 상황을 이어나가는 전략을 선택했다는 평가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은 TV 토론의 승자를 해리스로 반영하며 해리스 트레이딩의 흐름이 포착됐다”며 “정치적 변수보다는 시장 변동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출처=신영증권)
(출처=신영증권)

실제로 TV토론 직후 아시아 대표 증시들은 시장 전체지수가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2차전지, 태양광과 같은 친환경에너지 업종이 반등했다. 또한, 비트코인도 TV 토론을 기점으로 낙폭을 확대하며 해리스 트레이딩을 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흐름은 미국 증시에서도 그대로 이어지며 일명 해리스 수혜업종인 태양광, 풍력, 2차전지 등은 상승하고 트럼프 수혜업종인 비트코인, 방산 등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상연 연구원은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은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며 “TV토론에서 해리스가 선방했으나 당선확률과 지지율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양 후보 모두 토론에서 기존에 이야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에 특정 후보의 수혜 업종에 대한 배팅이 계속 변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정치적 변수보다는 시장 변동성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로 이에 저변동성과 관련된 필수소비재와 유틸리티, 금리 인하의 수혜가 기대되는 부동산 업종이 연말까지는 유의미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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