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브로드컴(AVGO)의 VMware 인수 효과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브로드컴의 3분기(5~7월) 실적은 AI 수요와 VMware 인수 효과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소폭 상회했다. 브로드컴의 AI 관련 매출은 지속적인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반도체 전반적인 매출도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브로드컴의 향후 24개월 연평균 매출 성장률을 반영한 기업가치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으며, 장기 이익 성장성을 반영한 12개월 선행 주가 멀티플 (PEG)도 시장 대비 낮은 수준이므로 운용 비중 확대”를 조언했다.
브로드컴은 4분기 매출로 VMware의 수익을 포함해 전년대비 50% 증가한 140억 달러를 제시하며 컨세서스를 소폭 상회했다. 반도체 솔루션 부문의 매출은 73억 달러(전체의 55.6%)로 4.8% 증가했으며, 인프라 소프트웨어 매출은 58억 달러(VMware 38억 달러 포함, 전체의 44.4% 비중)로 전년대비 200% 증가했다.
반도체 관련 네트워킹 부문 매출은 40억 달러(전체의 31% 비중)로 43% 증가했으며, AI 네트워킹과 맞춤형 AI 가속기(전년동기대비 3.5배 성장)에 대한 하이퍼스케일러의 강한 수요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브로드컴의 주문형 반도체 ASIC의 시장점유율은 55~60%로 가장 높고, 기존 지적 재산권 (IP)과 5nm 제품 등의 출시로 알파벳, 메타 등 하이퍼스케일러와 계약을 유지 중이다.
김세환 연구원은 “VMware의 인수 효과도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VCF (클라우드파운데이션) 제품을 통합하고 구독형으로 전환하면서 초과 수익을 달성 중이며, 새로운 VCF 버전9 출시로 비용 및 효율성 향상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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