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글로벌 풍력 터빈 제조업체인 베스타스(VWS)가 2분기 일회성 비용에 따라 서비스 부문이 역성장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베스타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0% 감소한 33억 유로, EBIT은 적자를 지속했다.
서비스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4.2% 감소한 7억 유로를 기록했고, 파워 솔루션 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4.0% 증가한 26억 유로를 기록했다. 육·해상 풍력 터빈이 각각 1.3%와 17.2% 증가하면서 서비스 부문의 매출 감소분을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EBIT은 적자전환했다.
권덕민 신영증권 연구원은 “EMEA와 APAC 중심의 터빈 수주 규모와 서비스 수주 잔고 증가세가 기대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동사의 2분기 수주잔액은 전년 동기대비 54.1% 증가한 3596MW를 기록했다. 아메리카 지역의 육상풍력 수주량은 전년 동기대비 7.6% 큰 폭으로 감소하였으나 EMEA 지역은 50.6% 증가한 1936MW를 기록했다. 특히 APAC 지역은 전년 동기대비 768MW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서비스 부문의 수주 잔고는 전년 동기대비 약 30억 유로 증가한 350억유로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당 수준 잔고에서 육상 및 해상 풍력이 각각 약 300억 유로와 50억 유로에 해당한다.
권덕민 연구원은 “미국의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자의 에너지 정책이 엇갈리는 만큼 미국의 11월 대선 결과에 따라 풍력산업의 불확실성 요인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중국을 제외한 육상풍력 신규 설치 규모는 미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풍력 산업 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다만 금리 하향 안정화에 따른 풍력산업 활성화 또한 기대되는 상황으로 글로벌 신규 풍력 설치량은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1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GWEC에 따르면 신규 풍력 설치량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9.4%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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